본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국내 도시철도 노선의 신호 준공도를 검토하였으며, 특정 노선에서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의 블록이 하나의 블록으로 혼재되어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점으로 열차운영 효율성이 저하 될 것이라는 이론적 발상을 토대로 기존 가상블록 내의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이 혼재되어 있던 것을 분리하여 폐색구간을 재설정하였으며, 열차주행시뮬레이션(TPS : Train Performance Simulation)을 활용하여 효율성이 향상된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기존 가상블록 폐색분할은 곡선에 의해 제한속도를 받는 구간과 직선구간을 최고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구간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설정되어 있는 구간의 최고속도를 달리지 못하고 혼재된 구간의 최저속도로 달리게 되어 열차가 감속하였다가 다시 가속하는 등 잦은 가·감속을 하게 된다. 잦은 가·감속으로 인하여 승객들의 승차감이 떨어지고, 소비전력과 운행시간이 증가하는 등 열차 운영 효율성이 저하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본 논문에서는 기존 가상블록의 폐색분할을 수정하였으며, 한 개의 폐색구간 길이를 최대 300m로 가정하여 폐색구간을 수정하였다. 폐색구간 길이가 300m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규 블록을 생성하여 총 31개의 신규 블록을 추가하였다.
폐색구간 재설정 시 기존 폐색구간보다 열차 운영 효율성이 증가하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TPS를 사용하였다. 기존 폐색구간과 재설정 하였을 때를 비교한 결과 폐색구간 재설정에 따른 표정속도 향상, 차량 소모전력 감소 등의 열차 운영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TPS를 활용하여 폐색구간 재설정 시 열차 운영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