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증가하여 사회적, 의학적 관심이 높아지며 최근에는 발병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오미자씨에는 항균, 항염, 항산화 등 많은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다고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오미자씨가 신경세포의 보호 효과는 보고된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신경연구에서 많이 쓰이는 PC12 세포에 오미자씨 추출물을 처리하여 항염 효과와 그에 따른 기전, AchE의 활성 억제를 규명하였다. 먼저 그람 음성균의 외막에 존재하는 내독소이며 염증물질을 유도하는 LPS로 PC12 세포를 자극하여 오미자씨 추출물에 보호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LPS는 TLR4 수용체에 의해 인식되어 여러 단백질들의 신호전달에 의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방출시켜 과발현되어 신경세포의 사멸 및 변성, 인지 장애를 유발한다. 오미자씨 추출물은 TLR4 신호경로 관련 단백질인 MyD88, IKKβ, NF-κB의 활성화를 감소시켰고 MAPK 경로 관련 단백질인 p38, ERK, JNK의 활성화도 하향조절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IL-1β, IL-6도 감소를 보였다. 그리고 산화질소의 생산량도 억제하였으며 그와 관련된 단백질인 COX-2, iNOS도 감소시켰다. 마지막으로, 오미자씨 추출물은 AchE의 활성도 약 20% 억제시켰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오미자씨 추출물의 신경세포에 대한 AchE 활성의 억제와 항염 효과는 기억력 감퇴현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고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