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전침중재 혹은 침중재를 시행하여 중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로, 수족냉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로 가장 빈용되는 침치료의 근거자료를 제시하고자 시행하였다.
방법 :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여성 72명을 무작위로 전침군, 침군, 무처치군으로 배정하여 전침중재와 침중재를 주 2회, 5주간, 총 10회의 중재를 시행하고 수족냉증의 시각아날로그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 비접촉식체온계로 체표면 온도, 그리고 삶의 질 점수 (WHOQOL-Bref)를 확인하여 결과를 군내, 군별로 비교하였다.
결과 : 중재 종결 후 피험자의 VAS점수와 체표면 온도를 확인한 결과, 전침 중재와 침 중재 이후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그 효과는 중재가 끝난 4주 뒤까지 유지되었고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었다. 비접촉식체온계로 확인한 체표면 온도는 전침군과 침군 모두 상승하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전침군의 우측 상완 중심부(LU4), 양측 수장중심부(PC8)에서, 침군의 족배 중심부(LR3)에서 확인되었다. WHOQOL-Bref의 점수는 중재 이후 전침군의 사회적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상승하였으나 전침군에서만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었다.
결론 : 전침 중재와 침 중재는 여성의 수족냉증 증상을 개선시키며 그 효과는 중재가 끝나고 4주 후에도 유지되고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