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에 의한 유수분리는 일반적으로 기공에 의해 오일 방울을 분리하여 효과적인 분리 효율을 나타낸다. 하지만 크기 배제 원리에만 의존하는 유수분리막은 우수한 유수 분리 효율을 위해서 기공 크기를 작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상충관계에 있는 플럭스(flux)가 감소한다. 또한, 기존의 유수분리막 재료는 낮은 표면에너지를 갖는 불소계 고분자에 한정 되어있어 분리막 제작 공정에서 다량의 유기 및 독성 용매가 사용된다. 따라서 크기 배제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2 차 오염을 일으키는 요소가 없는 새로운 유수분리막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친환경 소재 중의 하나인 어류 유래 젤라틴 수용액과 전기방사 공정을 이용하여 유수분리막을 제작하였다. 물에 고농도로 용해되며 낮은 젤화 온도를 갖는 젤라틴은 수용액 상에서 전기방사가 가능하며 극성 작용기들로 인해 친수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섬유표면 거칠기(roughness)를 증가시켜 물속에서 소유성을 증가시켰다. 이는 전기방사 공정시 사용하는 젤라틴 수용액의 농도를 이분화하여 레일리 불안정성(Rayleigh instability)을 선택적으로 유발하여 실현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서브마이크로 크기의 구형 입자들이 나노 크기의 섬유로 연결된 "비드 온 스트링" 구조가 나노섬유 매트위에 이중층 형태로 존재하는 유수분리막으로 제조되었다. 비드 온스트링(beads on string) 구조가 도입된 젤라틴 기반 유수분리막의 경우 그렇지 않은 단일 젤라틴 나노 섬유 매트에 비해 더 큰 수중 오일 접촉각을 가지기 때문에 증가된 오일 침투 압력을 갖게 되고 이는 효과적인 유수 분리의 원인이 된다.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친환경적인 환원당을 가교제로 도입하였고 가교 반응을 통해 물에 대한 용해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젤라틴 기반 유수분리막은 부유유를 성공적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최대 2086 Lm-2h-1 플럭스와 99% 이상의 분리 효율을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생분해가 가능한 젤라틴의 농도 이분화 전기 방사 및 친환경적 가교반응의 도입을 통해 효과적인 유수분리 성능을 가진 유수분리막을 제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