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응력설계법은 획일적인 안전율 적용과 구조물의 중요도 및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방법론적인 한계가 있으며, 북미지역과 유럽을 포함한 선진 외국에서는 구조물 설계와 관련하여 각각 신뢰성 기반의 하중저항계수설계법(Load and Resistance Factor Design, LRFD) 및 부분안전계수 설계법(Partial Safety Factor Design, PSD)을 이미 도입하여 그 기준을 정비하였다. 송전철탑기초의 경우도 EPRI-TR-105000 및 ASCE Manual 74 등 LRFD 설계법을 제정하여 적용하고 있는 등 신뢰성에 기반한 국제기술의 표준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전철탑 기초에 이러한 LRFD 설계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지역적 특성에 따른 가변성과 변동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저항계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목표신뢰도 지수를 결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국내 실정에 맞는 송전철탑기초에 대한 연구내용은 매우 미비한 수준이며, 직접적인 시험자료의 데이터베이스도 부족한 실정이여서 LRFD의 확률론적 분석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신뢰성기반 LRFD 설계법을 송전철탑 기초에 적용하기 위하여 기초의 정착지반에 따른 축소모형과 실규모 시험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구조물의 역량과 거동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일차신뢰도법((First Order Reliability Method, FORM),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Monte Carlo Simulation, MCS)을 이용하여 인발하중과 수평하중에 대한 목표신뢰도지수와 그에 따른 저항계수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