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재발성이 높고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발병 원인 또한 명확하지 않고 다양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방법은 가려움이나 건조한 피부와 같은 증상 완화 및 면역 조절제 등으로 체계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염증을 적시에 제대로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여 염증 및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완화 및 예방 효과를 갖는 치료제 및 그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소재로서 식방풍(植防風, Peucedani Japonici Radix)과 신이(辛夷, Magnoliae Flos)의 열수 추출물을 사용하여 항염과 항아토피성 효과에 대해 탐구하였다. 염증성 질환으로서 열(熱)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단순히 피부 체외의 염증에 대한 소염 및 체내열 제거와 순환을 통한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통한 치료연구를 도모하였다. 홍종열통(紅腫熱痛)에 유효한 식방풍을 이용하여 염증과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확인하였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아토피성 천식이나 만성 비염과 높은 관련 유병율을 나타내는 사례들이 많아 신이와 같은 해표약을 통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그람 음성균의 내독소인 lipopolysaccharide로 유도한 염증모델로서 RAW264.7 대식세포와 패혈증 동물모델을 이용하여 두 약재의 염증에 대한 효과를 연구하였다. 한편, 항아토피성 피부염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서 염증성 cytokines로 유발한 인간유래 피부각질형성세포주(HaCaT keratinocyte)와 2,4-dinitrochlorobenzene을 아토피성 피부염 특화 동물모델인 NC/Nga 마우스 등에 도포하여 실험 모델을 설정하였다.
I. 식방풍의 효과 연구
i) 항염효과 탐색 결과, 패혈증으로 인한 치사율을 감소시키고 JNK MAPK와 NF-κB 신호 매개인자 및 염증성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하며 항염효과를 나타내었다.
ii) 항아토피성 피부염 탐색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들이 완화되었고, ERK MAPK와 STAT1/3 등의 신호 매개인자 및 염증성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하였다.
II. 신이의 효과 연구
i) 항염효과 탐색 결과, 패혈증과 관련 있는 STAT3와 같은 신호 매개 인자와 염증성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함을 확인하였다.
ii) 항아토피성 피부염 탐색 결과, 가려움증과 같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완화되었고, 피부장벽을 이루는 인자들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조절됨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염증의 증상 완화에 쓰이는 식방풍과 해표제로 주로 사용되는 신이의 항염효과 확인을 하였다. 또한 천식 및 만성 비염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억제 효과도 확인하였다. 일련의 결과들을 통해, 식방풍과 신이의 염증 및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후보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