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란 국가나 지방공공단체가 공중의 보건·휴양·놀이 등을 위하여 마련한 정원이나 유원지, 동산 등의 사회시설이다. 이중 도시공원은 휴식, 휴양, 산책, 자연감상,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활환경 개선 기능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 도시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숲세권', '공세권' 등 자연에 대한 갈망이 커지며 도시공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공원평가는 공급자 관점의 1인당 공원면적, 공원과의 거리 등 정량적 지표만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최근 공원평가는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2019)에 도시녹지 불만도 조사를 시작으로 시대변화를 반영하여 이용자 측면에서 평가하기 시작했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시공원(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균등하고 양질의 공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시공원평가 기준 마련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 중 도시공원 평가항목 분석은 국내외 7개 기관 및 공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평가부문은 7개 기관 및 공원에서 사용 중인 158개 평가항목을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유사성을 기준으로 평가부문을 그룹화하였다. 평가부문 선정은 보편성이 낮은 평가부문은 제거하고 3개 기관 및 공원에서 채택하고 있는 21개 평가부문을 선정하였다. 여기에 국내실정 및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10개 평가부문 추가하여 총 31개 평가부문을 선정하였다. 1차 평가항목 선정은 평가부문에 포함된 평가항목들을 정리하여 총 49개 항목으로 선정하였다. 1차 평가항목에 대해 적정성 검증 및 가중치 산정은 5점 척도를 활용한 전문가 설문을 실시하였다. 최종 평가항목 선정은 설문결과를 반영하여 국내 공원 관리 실정에 중요도가 낮은 항목을 조정하여 최종 33개 항목을 도출하였다. 평가항목의 적용은 위와 같이 선정된 최종 평가항목을 보라매공원, 서울숲, 푸른수목원 등 서울시 산하 3개 도시 근린공원에 시범 적용하였다. 평가결과 서울숲>보라매공원>푸른수목원 순으로 점수가 높게 나왔다. 시범 평가 적용 결과 공원별 관리상의 장점 및 단점의 비교가 가능했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기평가 방식 평가결과의 정확성·공정성, 평가결과와 이용객이 체감하는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 관리비용 관련 평가항목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했다. 또한 본 평가항목의 현실성 및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발 및 도입과정 모두에서 도시공원을 관리하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