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에 대한 체계성을 바탕으로 방법론을 구축하는 연구이다. 캐릭터는 성격과 감정을 표명하는 인격체를 나타내므로 심리학적 측면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을 나타내는 방식을 연구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대상으로 인성적 성장과 공감을 통한 메타 인지의 모니터링과 컨트롤 그리고 공감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캐릭터에 대해 관찰과 행동 변화의 관계를 파악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자아 관찰과 타자 관찰의 방식으로 인성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캐릭터의 행동 결과를 수정한다. 즉 내·외적 시련을 극복하고, 캐릭터 외적 관계의 타자 관찰 및 캐릭터 내적 자아의 재구조화 그리고 자아 관찰을 통해서 행동 변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인성적 성장을 경험한다.
이론적 배경에서 애니메이션의 개념과 캐릭터, 서사와 기호학 의미론의 시련, 인성적 성장 그리고 메타 인지의 모니터링-컨트롤, 공감, 반성과 자기성찰 등 관련 이론들을 통해 내용을 파악한다. 우선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의 기본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제 간 연구로서 심리학의 메타 인지 모니터링-컨트롤에 관련된 이론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에 대한 행동 즉 자기성찰을 통한 변화에 대한 이론적 개념을 체계화한다.
문헌연구는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의 체계화를 수립하기 위해, 캐릭터의 자기성찰과 행동 변화를 파악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행동 변화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서사의 갈등 지점과 서사 속 구체적인 시련 내용을 모니터링-컨트롤 모형으로 설정한다. 캐릭터가 관찰-행동하는 변화를 파악하여 관찰의 유형을 자아 관찰 요소와 타자 관찰 요소로 구분한다. 관찰한 내용을 비언어적 표현 요소와 언어적 표현 요소로 구분하고 명시화된 행동을 분석한다. 언어적 내용은 캐릭터의 말을 통해 내면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는 독백, 기술적인 대화, 실재 대화이다. 비언어적 내용은 행동적 표현, 얼굴 표정이다. 관찰한 내용의 요소를 통해 캐릭터는 자아와 타자에 대한 행동 관찰과 행동 판단을 하고 행동의 변화로 다음 행동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캐릭터가 시련에 봉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게 되는 관찰 행동과 그 인성적 성장 변화와 해결방식은 다르다. 서사에서의 시련은 긍정적인 성장 변화이다. 시련의 극복은 캐릭터가 관찰-행동을 통해 내적 인성적 성장을 일으키는 표현이다. 따라서 행동의 결과는 판단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행동의 결과 요소는 수용, 무반응, 거부가 포함된다. 수용은 긍정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캐릭터의 인성적 발전이다. 무반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관찰된 내용에 대해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부는 퇴보를 의미한다. 따라서 캐릭터를 통해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아 관찰과 타자 관찰의 방식으로 긍정적인 인성적 발달의 요구를 수용해 인성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캐릭터의 관찰→행동⇒인성적 성장 요소를 검증하고 체계화하기 위하여, 애니메이션의 사례를 연구 분석하였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출액과 인기 순위가 높은 30위 이내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중 무작위로 20편을 선정한다. 캐릭터의 관찰 요소와 행동 요소가 인성적 성장과의 관련성을 검증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 발달과 관찰-행동의 관계를 분석하고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 방법을 'PG=Ob(SE+OT)→B'로 간략하게 도식화할 수 있다.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 방법은 캐릭터가 자아 관찰과 타자 관찰의 방식으로 관찰 판단을 내리고 행동 결과를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인성적으로 성장 및 발달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사례분석을 통해 캐릭터의 인성적 성장 방식을 검증한다. 그러므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성장 변화의 새로운 체계를 수립한다.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의 관찰→행동⇒인성적 성장 체계를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서사에서 시련의 극복 과정을 구축한다. 연구 범위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국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