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린 예배의 유입으로 예배음악에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찬양의 개념이 희석되고, 찬양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공동체성이 흔들리게 되었다. 그 원인은 먼저 찬양을 지도하는 목회자가 역할을 온전히 행하지 않은 것이고, 두 번째 예배음악 교육의 방법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종교개혁시기, 칼빈 제네바시편찬송을 통해 현 시대에 예배음악의 방향성을 찾고자 연구했다.

종교개혁 이후 모든 것이 혼돈된 상황에서 루터는 가톨릭의 음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장단조로 예배음악을 만들었다. 하지만 쯔빙글리의 영향을 받은 칼빈은 기존의 음악을 배제하고 말씀중심으로 찬양을 개혁했다. 그래서 그는 시편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가사에 맞는 선법을 택하여 제네바시편 찬송을 만들었다. 칼빈의 이를 통해 먼저 찬송의 본질 즉 가사에 집중했고, 모든 사람이 찬양할 수 있도록 리듬과 음의 높이를 조정했으며, 필요에 의해 음악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개신교의 예배음악을 살펴보았다. 한국교회는 서양음악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으나 찬송을 음악의 전문 분야로 인식하여 전문가 집단에게 그 교육을 일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예배 찬양이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가사가 아닌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었다. 이에 예배음악교육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그의 행하심을 노래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이를 위해 먼저 예배음악과 교회음악의 차이를 구분한다. 둘째 예배음악을 위해 음악을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셋째 예배음악을 통해 개인의 유익을 얻고 덕을 세운다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위해 교회에서 사용되어지는 모든 음악을 교회음악으로, 예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을 예배음악으로 구분했고, 음악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칼빈과 같이 본질인 가사와, 모든 사람이 부를 수 있는 것, 그리고 필요에 의한 음악의 선택이라는 개념으로 음악의 장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개인의 유익과 교회의 덕을 위해 찬송가의 편곡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전달을 논하였다.

더 나아가 예배음악교육의 대상으로 목회자, 찬양팀, 성도로 구체화하고 그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먼저 목회자에게 음악사. 가사를 통한 신학적 구분, 조바꿈, 조성연결, 기본음향 지식습득 교육이 필요함을 제시했고, 두 번째 찬양팀을 위한 교육 방법으로 찬양의 정의와 구분, 그리고 곡을 선정하는 선곡 교육방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성도 교육을 위한 방법으로 예배 전 찬양교육, 세대통합예배 방법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칼빈의 제네바시편찬송의 원리에 입각하여 찬송의 정의를 내리고 예배음악교육의 목적과 목표를 제시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교육내용과 방법을 탐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