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친환경차의 증가는 약 150년에 가까운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구조에 커다란 변화의 순간이 되고 있다. 아직까지 차량 개발과 생산 방식, 그리고 판매 및 사후 관리 등의 기존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으나 친환경적 소비와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소비자층이 두터워 지면서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적극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제조사는 친환경차의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에 부합하는 상품과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디자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친환경 차종은 기존 ICE 차종과 비교하여 구동계의 원리와 에너지원부터 다르지만, 소비자에게는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동일한 수단의 상품이므로 같은 목적의 탈 것 이상의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력 기반의 차량 개발과 소비자에 대한 신뢰 기반의 상품성을 갖추어야한다.
기존 내연기관의 크기와 용량 같은 전통적인 가치에 대한 기준이 전동화와 친환경 차량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진보적인 기술력과 감성적 상품성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제조사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노력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의 가장 큰 가치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모터를 구동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직접적으로 소모하지 않고 배출되는 오염 물질이 없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배터리와 모터의 기술적 향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친환경차의 판매량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EV 차종은 전체 친환경차를 대변할 정도로 큰 판매 증대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인프라 확장과 함께 ICE 차종과 대등한 항속거리와 급속 충전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몇몇 혁신적인 글로벌 제조사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은 EV 개발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주목할 만한 결과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분명히 EV가 ICE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박차를 가하면서 EV에 최적화된 차량 개발 방안을 연구 진행 중이다. 최근에 배터리와 구동모터, 충전기 등의 구성을 차체 하부 섀시에 적용하는 EV 전용 플랫폼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검토되면서 EV 차량의 개발 방향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자동차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던 제조사들의 주요 개발 사례들을 살펴보고 EV 차량 개발의 지향점에 대입하여 EV 차량의 필수조건들을 분석함으로써, 근래 제시되고 있는 EV 전용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 적용된 양산 차종을 기반으로 구성요소의 비례를 연구하여 예측 가능한 EV 외장디자인의 사이드 프로포션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