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에 대한 인식 확대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사회의 친환경 활동들이 견인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재활용이 가능한 것에 아이디어 및 디자인 등을 추가하여 가치를 높이는 방법인 업사이클링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제품, 가구, 패션, 공간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공간 분야에서의 공간 업사이클링은 활용성이 낮아진 건축물이나 공간에 대하여 본연의 정체성은 유지하며, 새로운 용도와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장기간 방치된 산업시설을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같은 복합 문화시설로 활용된 사례들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건축, 공간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현대 시대에서 환경적 측면을 바라볼 때 미래에 필요한 디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 디자인이 필요로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중요성을 강조하여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실행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해외의 업사이클링의 적용사례 분석을 통한 공간 디자인에서의 업사이클링의 성속도를 살펴보고, 국내 업사이클링의 사례를 분석하여 적용에 이은 특성과 확장성, 제도적 차이점을 비교하여 주요 성공 요소들에 대하여 제시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국내 공간 업사이클링의 적용 실태를 분석하여 국내 업사이클링 공간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과 범위는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진행하였다. 첫째, 관련 문헌과 선행연구를 통해 업사이클링 및 재생 건축의 개념과 의미를 연구한다. 둘째, 업사이클링과 공간 디자인의 관계를 살펴보고 업사이클링 공간의 특성을 도출한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해외의 업사이클링 공간 사례 특성 연구를 통해 분석을 진행하고 비교 차트를 구축한다. 넷째, 국내의 업사이클링 공간 사례를 분석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업사이클링 공간의 요인과 특성을 파악하여 전략적 방향성을 제안한다. 사례분석 대상물에 대한 범위는 해외 사례들은 급격한 산업의 변화와 발전에 의해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산업시설들의 활용방안 모색과 환경보호 이슈로 공간 업사이클링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로 하였고, 국내는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공공 문화시설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국내외의 업사이클링 공간 사례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성공 요소를 비교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사례 분석으로 살펴본 성공 요소들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디자인 요소와 건물의 역사성을 이어가는 스토리텔링, 지속적이고 주변으로 확대 가능한 콘텐츠의 개발 등이 중요한 성공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요소는 해외 사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해외의 경우 개별적인 하나의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 공간으로 확대하여 공간 업사이클링을 진행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우리의 경우도 도시 또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공공시설에서 개별 상업시설로의 업사이클링을 확대 전개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생각된다. 성공적인 업사이클링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능동적인 기업의 역할과 함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디자인 분야에서의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과 창조적인 활동을 위한 노력이 동반된다면 국내의 업사이클링 공간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