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다른 주요 시설들의 이용률은 줄어드는 반면, 도시공원의 이용률은 60%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는 오늘날 공원의 역할과 가치가 증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80~1990년대 경제 성장기에 집중 조성된 공원들은 물리적·기능적으로 노후화되어있고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노후공원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공원 정책은 양적 확대에 치중되어 있고, 공원 내 시설 등 질적 향상 정책 또한 공원의 재정비 정책이 아닌 신규공원 조성에 치우쳐져 있는 현실이다. 원주시는 세계보건지구에서 제시된 공원 확보 권고기준보다 많은 공원을 조성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자인 원주 시민들은 공원의 양적인 확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고, 질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공원의 재정비 상태와 특색 없는 공간계획에 대한 문제점이 가장 크다는 의견이다. 이제 도시공원은 더 이상 과거의 단순한 공간적 기능을 넘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회 속에서 생활성, 사회성, 환경성, 편리성과 더불어 자연에서의 휴식, 자연환경 공급,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등의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 및 서비스 체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전제가 발생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이후 공원의 역할과 가치가 확대된 만큼 기존의 물리적·기능적으로 노후화된 공원에 새로운 재정비의 방향으로 특화공원을 제안하며, 원주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의 도시근린공원의 이용률이 떨어지거나 노후화된 공원에 대하여 지속 가능한 개선·관리를 고려하고 무분별한 신규공원 조성이 아닌 미래의 도시근린공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제 1장 서론에서는 연구 필요성에 따라 배경 및 목적과 범위, 관련 연구 방법을 기술하였다.
제 2장에서는 이론적 고찰로 변화된 도시공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현재 도시공원의 양적 확장에 대한 노후화의 문제점과 기존의 공원 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고찰하였고, 이러한 문제에 대응 가능한 현시점에서의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레크레이션 등과 같은 활동의 중요성, 특화 공원의 종류와 국내외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연구대상지인 원주시의 공원 조성현황과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내용을 고찰하여 원주시민들의 도시근린공원에 대한 의식을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파악하였다.
제 3장에서는 연구대상지 분석으로 본 연구의 연구대상지인 원주시에 위치한 4개소의 근린공원의 현황을 조사하고 원주시의 공공사업에 있어서 공공디자인 정책 측면에서 필수 적용사항인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에서의 분석과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원주 시민들의 공원별 이용특성을 파악하였다.
제 4장에서는 2장과 3장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원주시 근린공원의 특화를 위한 방향성을 도출하였다. 특히 특성화 방향성에 있어서는 원주시가 지니고 있는 지역적 현황을 적확하게 분석하여 생활체육공원과 고령친화공원이라는 두 가지의 공원 콘셉트 적용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반영하여 향후 지방 중소도시가 추구해야할 근린공원의 방향성을 제안하였다.
제 5장은 연구의 결론부분으로, 기존 공원의 지속가능한 재정비 방안으로 향후 노후 되거나 이용률이 떨어지는 공원에 대하여 도시공원 재정비 정책 관점에서 각 지자체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과 이러한 특성화 공원에서의 공원 유형별 세부 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행정절차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과 법률 및 제도적 관점에서 '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 등에 도시공원의 유지관리에 관한 부분의 추가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