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심리상담자의 자기 돌봄과 전문가로서 상담능력을 돕는 온라인용 진정한 움직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의 객관적 효과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1에서는 심리상담자의 신체적 자각과 진정성, 심리적 소진, 역전이 관리 및 실제 관계에 도움을 주는 온라인용 진정한 움직임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심리상담자의 신체적 자각, 진정성을 향상 시키고 심리적 소진을 감소시킴으로써 상담 성과의 주요 요인인 상담 관계에서 역전이 관리 능력과 실제 관계를 증진 시키는 데 있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수정 보완된 온라인용 진정한 움직임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서 상담 석사과정에 있거나 졸업한 32명을 모집하여, 심리적 소진 점수가 낮은 사람을 제외한 28명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 14명씩 무선 할당 배치하였다. 실험은 8주 동안 주 1회 2시간씩 총 16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실험집단에는 연구 1에서 개발한 온라인용 진정한 움직임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에는 실험집단과 동일한 시간 동안 온라인용 움직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 도구는 신체적 자각 척도, 진정성 척도, 심리적 소진 척도, 역전이 관리 척도, 실제 관계 척도를 사용하였다. 통계 분석 방법으로는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s ANOVA)과 대응표본 t-검증(Paired t-test)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차이 검증에서 신체적 자각, 진정성, 심리적 소진, 역전이 관리 및 실제 관계의 모든 측정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통제집단의 경우 신체적 자각과 심리적 소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변화량과 통제집단의 변화량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실험집단은 통제집단과 비교하여 역전이 관리와 실제 관계 척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처치 효과가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온라인용 진정한 움직임 프로그램은 상담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역전이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고, 내담자와의 실제적이고 진정한 관계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지지해주었다. 신체적 자각, 진정성, 심리적 소진의 경우 통제집단의 온라인용 움직임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로 인해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용 진정한 움직임 프로그램은 심리상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신체와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자각하고, 심리적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대면 접촉이 어려운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진정한 움직임과 같은 움직임 기반 프로그램을 온라인용으로 개발하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집단원의 물리적이며 직접적인 접촉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던 움직임에 기반을 둔 상담 접근법이 인터넷 기반 온라인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활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진정한 움직임이 심리상담자의 심리적 문제를 돕고 상담관계를 촉진하는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으로 효과가 있음을 양적 연구를 통해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심리상담자의 상담 역량과 상담 관계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진정한 움직임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온라인용 프로그램 진행 시 참여자의 환경적 방해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무의식 탐색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부정적인 감정의 직접적 개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한 연구의 제한점을 논의하고, 참여자를 위하여 구조화된 온라인용 지침과 안내를 위한 사전 교육의 필요성 및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추후 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