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거부 민감성, 대인관계 문제, 내면화된 수치심, 분노 반추의 관계와 거부 민감성과 대인관계 문제 간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 반추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부터 4학년 학생 313명을 대상으로 거부 민감성 척도, 대인관계 문제 척도,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 분노 반추 척도를 사용하여 자기보고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Statistics 22.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한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주요 변인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변인간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고자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거부 민감성, 내면화된 수치심, 분노 반추, 대인관계 문제는 모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거부 민감성과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 반추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 반추가 거부 민감성과 대인관계 문제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부 민감성이 대인관계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내면화된 수치심과 분노 반추를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거부 민감성과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은 분노 반추를 매개하여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주는 이중매개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거부 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 분노 반추가 대학생의 대인관계 문제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한 상담 개입시 내담자의 상황적 요소 뿐만 아니라 거부 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 분노 반추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