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대학 태권도선수의 완벽주의와 2X2 성취목표성향이 자기구실 만들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 대학 태권도선수의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의 대상자는 수도권 및 충청도 지역의 대학 태권도선수를 모집단으로 선정하고 할당표집방법을 이용하여 대한태권도협회에 등록된 8개의 남, 여 대학 태권도 선수단을 선정한 후 318명의 표본을 추출해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한 자료의 통계분석은 SPSS 26.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신뢰도 검증(Cronbach's α), 독립표본 t-검증(independent t-test),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대학 태권도선수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학년, 종목, 선수경력, 수상경력, 개인훈련시간)에 따라 완벽주의성향, 2X2 성취목표성향, 자기구실 만들기에는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별, 선수경력에 따른 2X2 성취목표성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수상경력에 따른 완벽주의성향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개인훈련시간에 따른 2X2 성취목표성향과 자기구실 만들기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학년과 종목에 따른 완벽주의성향과 2X2 성취목표성향, 자기구실 만들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기구실 만들기에 대해서는 개인훈련시간을 제외한 모든 요인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완벽주의성향(사회부과적, 자기지향, 타인지향)은 2X2 성취목표성향의 하위요인인 숙달회피, 수행접근, 수행회피, 숙달접근에 부분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완벽주의성향(사회부과적, 자기지향, 타인지향)은 자기구실 만들기의 하위요인인 변명경향과 노력포기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2X2 성취목표성향(숙달회피, 수행접근, 수행회피, 숙달접근)은 자기구실 만들기의 하위요인인 변명경향과 노력포기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 태권도선수에게 완벽주의성향과 2X2 성취목표성향의 확립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므로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 자아존중감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들의 발달이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된다. 그러므로 신체발달에만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방식보다 신체발달과 심리적인 발달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