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빠른 변화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를 혼란에 빠뜨림과 동시에 학교 교육 환경을 단시간에 변화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친구와 만나 교제 및 소통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공동체를 경험하지 못하고 학교가 점점 두렵고 피하고 싶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오랜 기간 지속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할 능력과 소통의 기회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코로나19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 함양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의 증진이 절실히 요구된다.
벽화는 미술수업에서 학생들이 협동을 통해 제작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학생들이 공적인 공간에서 공동체 속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의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함으로서 공동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시수, 예산, 전문성의 부족 등으로 인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되어 실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내의 학교와 연계한 랜드마크 벽화제작 기획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랜드마크를 활용하여 공동체 역량을 함양하고 자기 주도적 미술학습 능력을 증진하는 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용인지역에 있는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과 헌산중학교를 대상으로 기획하였으며 벽화 제작에 앞서 랜드마크와 벽화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2015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 및 관련 교과를 분석하였다. 이후 벽화 제작 사전준비를 위해 헌산중학교를 방문하여 교사들과 함께 논의한 내용과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를 토대로 총 6단계의 벽화 제작 단계로 설계하였으며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생과 교수진, 헌산중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팀티칭 학습을 기반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실제 벽화 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1~3단계까지 실행하였고 4~6단계는 적용하지 못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끝까지 적용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랜드마크 벽화 제작 기획 및 방안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육적 기대 효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랜드마크의 이해를 통해 자신과 세계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미술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둘째, 자기 주도적 미술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셋째, 벽화제작 활동을 통해 사회적 소통 능력 증진 및 사회성 발달이 가능하다. 넷째, 지역사회와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미술교육은 다양한 방법과 매체를 통하여 사회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체의 가치를 인식하고, 동료와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한다. 학생들은 랜드마크를 활용한 벽화를 통해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탐색하고, 자신이 속해있는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으며 창의적 문재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본 연구로 인해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 역량교육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과 발전을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