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축구선수의 중도탈락 후 학업복귀 이행과정에 관한 연구로서 중도탈락한 청소년 축구선수의 중도탈락 원인, 중도탈락 후 학업복귀 과정에서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과 그에 따른 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사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가진 최초의 연구 참여자로 시작하여 지속적인 추천을 통해 연구 대상자를 늘려나가는 눈덩이 추출법을 사용하였으며, 중학교 시기의 중도탈락 축구선수 5명과 고등학교 시기의 중도탈락 축구선수 5명 총 10명을 선정하였다. 조사절차는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연구의 목적에 맞는 체계적인 해석을 위해 Spradley(1980)가 제시한 문화 분석방법 중 영역 분석(domain analysis)과 분류 분석(taxonomic analysis)을 이용해 수집된 자료를 분류 및 해석하였다. 이때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읽어 수집된 자료에서 주제를 찾고, 교육적 가치성분을 분류해 연구 텍스트로 구성하였다. 이상의 연구방법을 통해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탈락 축구선수의 중도탈락 원인은 부상, 실력저하, 부정적 운동환경, 진학문제로 나타났다. 둘째, 중도탈락 축구선수의 학업 이행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은 진로불안, 학교생활 부적응, 학습불안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도탈락 축구선수의 학업 이행과정에서 사회적 어려움은 타인의 부정적 시선 및 갈등, 교사의 편견과 무관심, 제도적 부적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그동안 학생운동선수의 중도탈락은 프로에서의 화려한 은퇴선수들과는 다르게 주목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왔으며, 특히, 학업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학생운동선수가 중도탈락 이후 학업복귀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