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교 음악 교과서 가창 영역에서의 인성요소 분석을 목적으로 수행되었으며, 분석대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한 중학교 음악 2 교과서 중『미래엔』, 『천재』, 『YBM』, 『금성』, 『지학사』이다. 인성요소의 추출은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제시한 "음악 교과를 통한 인성교육 방안"에서의 8가지 인성요소를 주축으로 두었고, 분석기준은 김미숙 등(2015)의 문헌에서 밝힌 "음악과 교육에의 인성요소 적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분석은 선정된 교과서 가창 영역 중 악곡의 학습목표와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성교육의 필수요소인 '음악적 감수성' 은 음악의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경험하는 것으로 5종 교과서 총 142곡의 가창곡에 모두 포함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 '음악적 감수성'을 제외한 나머지 인성요소의 경우 '존중', '문제해결력과 판단력', '배려', '참여와 협동', '소통능력', '자율과 책임', '정의' 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교과서별로 가장 많이 나타난 인성요소는『미래엔』과 『천재』에서 '문제해결력과 판단력', 『YBM』과『금성』은 '소통능력',『지학사』는 '존중'과 '소통능력'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선정된 5종의 교과서 중 가장 많은 인성요소를 포함한 악곡은 〈아리랑〉, 〈별〉, 〈옹헤야〉, 〈사랑의 계절〉 및 〈환희의 송가〉이며, '음악적 감수성', '자율과 책임' 및 '문제해결력과 판단력' 등의 인성요소가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넷째, 교과서별 가창 영역은 크게 가곡, 극음악, 세계민요, 국악 및 생활음악 등의 장르로 구분될 수 있었으며, 국악 및 생활음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부 편성별로는 제창, 2부·3부 합창, 아카펠라 및 가창·기악 합주로 나누어지며 제창 이외의 모든 편성에서 '배려'의 인성요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은 소리를 통한 예술이므로 교사는 음악의 아름다움에 대한 공감과 수용, 즉 '음악적 감수성'이 인성교육의 기초가 됨을 인지하여야 하며,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서 다양한 인성요소를 포괄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교과서 내용의 면밀한 파악을 바탕으로 활용, 응용 및 재구성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교사는 인성교육을 위한 악곡 선정 시 음악의 생활화가 가능한 다양한 범위의 악곡을 토대로 하여야 하며, 학습자의 선호도 및 교육적 가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음악 교과 내에서 인성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음악 교과는 음악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정서의 발달, 소통능력, 존중 및 배려 등의 다양한 인성요소를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는 전인적인 교과이다. 따라서 음악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의 효과와 가치, 역할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본 연구의 결과가 음악 교육 및 인성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