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온라인과 연결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실감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플랫폼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여러 가지 실감기술의 복합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가능한 가상의 세계를 일컫는다. 현재 메타버스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우리 일상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으며 이미 디지털 문화와 함께 성장한 MZ세대에게는 익숙한 매체이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 및 매체의 등장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교육도 변화를 맞이해야 할 때이다. 교육부에서 추진하고자 했던 디지털 뉴딜 사업이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어느 정도 가속화 되었고,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하여 에듀테크를 더 가속 시킬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은 자신의 재능 혹은 관심사와 관련된 지식을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여 발전시키는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술을 융·복합한 학습은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은 메타버스와의 공존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가상공간을 활용한 전시 기획, 감상 및 비평 등의 활동을 통해 미술과 최신 미디어 기술을 이해하고, 뉴 미디어 시대에 맞는 창조적이고 문화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
네이버Z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하여 2015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의 교과 역량과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총 5차시 수업을 설계하였다. 먼저 1차시는 주제 설정 방법 및 발상법 그리고 실감기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을 주제로 롤링페이퍼 형식을 가미한 마인드맵 기법을 활용해 주제 확장하기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2차시는 조별로 전시 기획 회의를 하고 전 차시에 작성한 활동지를 바탕으로 카메라 앱을 활용해 전시에 사용할 작품 제작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3차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대한 개념 및 제페토 빌트업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과 체험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4차시에는 제페토 빌트업 프로그램을 활용한 조별 전시 기획 및 제작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5차시에는 제페토 앱을 활용해 가상공간 속 전시 감상 및 비평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실감기술의 교육적 적용은 창의성 향상, 효과적인 문제 접근 및 해결 능력 향상, 교육 격차 감소, 교육 범위 확대, 다양한 컨텐츠의 교육적 적용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며, 본 연구는 창의·융합 능력, 새로운 시각적, 언어적 소통 능력 향상, 그리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과 같은 효과를 도출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