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칼슘 섭취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반면, 칼슘 급원식품인 우유의 섭취는 1일 섭취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는 '우유와 우유대체음료의 성분이 같다' 라는 인식이 과반 이상이었으며,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우유와 두유의 섭취 행태와 우유와 두유 섭취자의 영양상태 비교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우리나라 19-64세 성인의 우유와 두유 섭취 행태와 우유와 두유 섭취자의 영양상태를 비교·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우유와 두유의 섭취 행태 분석은 16,768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우유와 두유 섭취자의 영양상태 분석은 우유와 두유 비섭취군(우유와 두유를 모두 섭취하지 않음, 3,792명), 우유섭취군(우유를 주 3회 섭취, 292명), 두유섭취군(두유를 주 3회 섭취, 173명) 총 6,25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우유와 두유의 섭취를 거의 먹지 않음(월 1회 미만), 가끔 섭취(월 1회-주 1회), 자주 섭취(주 2회 이상)로 3구분하여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비교하였을 때, 우유와 두유를 자주 섭취하는 비율은 2012년 우유 46.0%, 두유 10.3%에서 2016년 우유 38.0%와 두유 7.0%로 유의적으로 감소하였고(우유: P <0.0001, 두유: P <0.0001), 남·녀 모두 19-29세(우유: 남자 54.8%(P <0.0001), 여자 50.2%(P <0.0001)/ 두유: 남자 8.7%(P =0.0376), 여자 11.1%(P <0.0001)), 교육수준이 대학교 이상 졸업(우유: 46.7%(P <0.0001), 두유: 8.7%(P <0.0001)), 소득수준이 상(우유: 45.5%(P <0.0001)), 거주지역이 대도시(우유: 44.5%(P <0.0001)), 저체중(우유: 45.5%(P =0.0007), 두유: 10.3%(P =0.0334))일수록 자주 섭취하는 비율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우유와 두유 비섭취군, 우유섭취군, 두유섭취군의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우유섭취군이 단백질(P =0.0001), 지질(P =0.0002), 칼슘(P <0.0001), 인(P <0.0001), 비타민A(P =0.0096), 리보플라빈(P <0.0001)의 섭취량이 우유와 두유 비섭취군과 두유섭취군보다 유의적으로 높았다. 3군의 영양상태로 전체적인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에서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지만, 우유섭취군은 칼슘(P <0.0001), 비타민 A(P =0.0202), 리보플라빈(P <0.0001), 단백질(P =0.0038), 인(P =0.0008), 티아민(P =0.0458), 니아신(P =0.0043)의 부족이 우유와 두유 비섭취군과 두유섭취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성인이 주 3회 우유를 섭취하는 경우, 우유와 두유를 모두 섭취하지 않거나 두유를 주 3회 섭취하는 사람보다 영양상태가 양호하였다. 그러나 우유의 섭취는 남자, 50-64세,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거주지역이 읍·면 일수록, 비만 일수록 섭취가 낮아, 우유 섭취가 낮은 집단을 중심으로 우유의 중요성에 대한 영양교육을 실시를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