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주 52시간에 대응하는 다양한 근무인프라의 준수 여부가 직장인의 여가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를 알아보는데 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조사대상자는 1차 금속 제조업에 속하는 대기업 중에서 지방사업장에 속해있는 집단이며, 조업 및 생산부서에 근무하는 직장인 총 211명을 대상으로 표집 연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프로그램인 SPSS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Pearson 상관분석, 군집분석, 일원배치분산분석, 단순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 등을 사용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 52시간에 대응하기 위한 근무 제도들과 여가생활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주 52시간에 대응하기 위한 근무인프라는 직원의 여가만족도와 행복에 유의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PC ON/OFF제, 시간 외 업무시간에 대한 보상 제도는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셋째, 직원의 업무 외 개인시간은 행복에 유의한 영향관계가 있었다. 넷째, 주 52시간에 대응하기 위한 근무인프라 중 선택근로와 재택근무는 업무 외 개인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PC ON/OFF제와 보상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섯째, 주 52시간에 대응하는 제도들의 준수하는 정도에 따른 집단의 차이는 직원의 행복과 여가만족 등에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는 지방사업장에서 조업 및 생산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이 담긴 설문과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52시간에 대응하는 근무인프라의 준수와 직원의 여가생활, 그리고 더 나아가 여가 만족도 및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으며,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