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배경으로 지식산업센터는 규모별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업종 별로는 다양한 제조업 및 첨단산업 등이 입주가 가능한 집합건축물이다. 이러한 지식산업센터는 집적경제의 한 유형인 도시화경제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하지만, 현재 동종산업의 집적을 통한 집적경제를 제고하기 위해 입주 업종을 선정하고 여타업종은 제한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기존 관점으로 주로 공장 위주의 업종 특화를 두고 있어 공장 외 산업입지에 제한적이다. 반면 개별기업은 고정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세무/회계, 마케팅, 유통 등 다양한 조직기능을 아웃소싱하고 있는 현황이다. 산업조직 변화를 고려할 때 지역화경제 초점의 업종제한은 도시화경제를 확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화경제"관점에서 현재의 업종제한방식보다 이종업종 간의 협업을 장려하는 것이 입주기업의 효용성과 만족도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사례를 통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연구들에서는 입지유형별 입지결정 영향요인을 도출해 해당 지역에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도 기존 입지유형별 입지 결정 영향요인들과 집적경제의 한 유형인 도시화경제 관련된 항목들을 추가해 가장 큰 중요 요인들을 도출해서 도시화 경제를 활성화하는 제도 개선 방향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둘째, 실증분석 결과의 내용을 바탕으로 군포 첨단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와 동탄 테크노밸리 내 지식산업센터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현재의 업종제한방식보다 이종업종 간의 협업을 장려하는 것이 입주기업의 효용성과 만족도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도시화경제와 관련된 건물/지역 내 동종/이종 밀집과 협업에 대한 설명변수를 추가하였고 기존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설명변수들을 참고하여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이후 데이터 구축을 위해 군포 첨단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와 동탄 테크노밸리 내 지식산업센터를 각각 1개씩 선정해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각각 유효 설문지를 40, 39개 얻었다. 구축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각 사례별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선형회귀분석 결과, 군포 사례의 경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지역매력도와 건물 내 이종협업이었다. 동탄 사례의 경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지역 내 이종협업과 임대가였다. 공통적으로 입주만족도 영향요인들 중 이종업종 협력이 다른 변수들 보다 가장 큰 영향요인들 중 하나임을 알 수 있었다.
결론 및 논의사항으로 사례 지역들의 도시화경제를 활성화시켜 집적이익을 극대화시키려면 이종업종 유치와 협력에 주안점을 둔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지식산업센터 관리제도 중의 하나인 입주업종 제한 제도 관련해서 향후 보다 깊이 있는 연구들이 진행된다면 지식산업센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의 의의 및 향후 연구과제로 본 연구에서 도시화경제 관점으로 이종업종 협력이 다른 영향요인들보다 가장 큰 영향요인 중 하나임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사례 지역 내 단일건축물 대상으로 연구하여 지역 및 도시 차원의 넓은 범위와 많은 사례들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입주 대상, 업종 유치 방법 및 제도적 개선에 대해 구체화 시키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종업종 유치 방안 제안과 지식산업센터 관리제도인 입주허용 제도 관련 다양한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향후 연구과제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