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책을 대여해주는 곳으로의 의미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 따라 도서대출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활동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평생 교육 및 생활편의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며 지역거점 도서관뿐만 아니라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다양한 정책에 맞춰 공립 혹은 민간 작은도서관의 건립이 진행되었다.
민간에서 조성한 작은도서관이 전체의 2/3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은도서관은 운영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민간작은도서관들은 공공의 수요를 바탕으로 입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도서관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작은도서관이 우선 배치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본 연구는 작은도서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찾아 공립작은도서관을 우선 건립할 수 있도록 해 문화 불평등을 해소해보고자 한다. 서울시 내 행정동별 작은도서관의 수와 작은도서관의 주이용객으로 파악되는 아동·청소년 인구, 아동·청소년 관련시설, 그외 사회적 요소들에 대해 회귀분석을 하였다. 이를 통해 이미 입지한 작은도서관의 입지에 영향을 준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로 작은도서관의 입지에 영향을 주는 변수에는 가구 수, 아동·청소년 수(5-19세), 어린이집 수, 3층 이하 주거용건물이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학원교습소 수, 근린상업지역 면적비율은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이 높게 나타난 변수들에 대해 서울시 노원구를 예시로 공립작은도서관이 우선 입지해야 하는 지점을 도출하는 방법을 제시해 연구 결과를 확인해 보았다.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공립작은도서관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적절히 잘 배치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여 공공의 복지를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