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한 인구의 과도한 증가와 도시화율의 증가, 인구당 필요한 에너지의 증가는 전 지구적으로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게 하고, 많은 자원의 소비는 필연적으로 CO2, 쓰레기량 증가 등을 유발하여 지구를 병들게 하였다. 기존의 도시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하였고, 많은 도시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별, 도시별, 지역 여건, 전문가별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의 방법은 다양하다. Ubiquitous City(유비쿼터스 도시), 가상도시(virtual city), 초고속 인터넷도시(broadband metropolis), 지식 기반(knowledge base), 무선(wireless) 도시 등 접근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가 지향하는 바도 다양하다. 하지만, 결국 스마트시티는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지향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많은 도시를 사람들이 살고 싶은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모든 도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인덱스(지표)를 만들어, 그 인덱스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성숙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설정해 보았다. 그리고 그 인덱스에 맞추어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개선해 나갈 때 우리나라에는 많은 스마트시티들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평가가 가능하면서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인덱스를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경기도 31개 시군에 적용하여, 도시별 여건에 맞게 필요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스마트시티 인덱스는 국·내외에서 사용되었던, 스마트시티 인덱스 사례 7개와, 스마트시티 관련 인덱스는 아니지만, 환경, 글로벌 파워, 그린시티 등과 관련된 5개의 일반 도시 인덱스를 활용하여, 스마트시티 인덱스를 도출하였다. 스마트시티 인덱스로는, ISO37120, ITU 스마트지속가능도시, 국토연구원 스마트도시 성숙도 지표, KCIT 스마트시티 인덱스, The CITYkeys indicator, Juniper Research의 7개를 사용하였으며, 기타 인덱스는 Better Life Index,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평가, IESE Cities in Motion, Green City Index, Global Power City Index의 6개를 사용하여, 총 13개의 인덱스를 사례로 하였다.
도시 인덱스의 대분류는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솔루션 마켓의 스마트행정, 스마트방범‧방제, 스마트교통, 스마트경제, 스마트에너지‧환경, 스마트의료, 스마트교육, 스마트 복지의 8개 항목으로 구분하였으며, 사례 인덱스를 근거로 하여 건강관련삶의질(EQ-5D), 지역안전지수, 신재생에너지비중, 지능형비디오(CCTV)수, 통근시간 등 40개의 소분류 인덱스를 도출하였다.
선정된 대분류 및 소분류에 대하여 계층분석적 의사결정방법(Analysis Hierachy Process) 기법을 통해 인덱스별 중요도를 조사하였으며, 대분류는 스마트교통, 스마트방범법죄, 스마트환경에너지, 스마트의료, 스마트복지, 스마트교육, 스마트경제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대분류별 중요도(A)와 소분류 중요도(B)를 곱합값을 통해 총가중치(AXB)를 구하였는데, 총가중치를 통해 구한 40개 소분류에 대한 중요도는 건강관련삶의질(EQ-5D), 지역안전지수, 신재생에너지비중, 지능형비디오(CCTV)수, 통근시간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선정된 스마트시티 인덱스와 중요도를 적용해서, 경기도 31개 시군의 통계값 등에 대입하여, 인덱스별 31개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인덱스 값을 구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스마트시티 양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고양시, 의왕시, 하남시, 수원시, 하남시 순이었으며, 스마트시티 양호도가 낮은 지역은 평택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순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양호도과 높은 지역은 서울시 근교에 연접하여 입지하고 있으며, 양호도가 낮은 지역은 경기도 남서부에 주로 입지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1개 시군을 각각 구분하기에는 스마트시티 인덱스와 지역별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군집분석을 통하여 군집별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하여, 군집별로 스마트시티가 양호한 정도를 기반으로 군집별 필요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분석해 보았다. 스마트시티 인덱스 점수를 기반으로 군집분석 한 결과 5개의 유사 특성을 띤 군집을 구할 수 있었으며, 특성에 따라 1군집은 스마트 선진도시, 2군집은 스마트교육 특화도시, 3군집은 스마트 미흡도시, 4군집은 스마트교통 특화도시, 5군집은 스마트의료 특화도시로 구분하였다.
마지막으로, 앞서 경기도의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사례에서 제시한 지자체별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본 연구에서 제시한 군집별 스마트시티 특성의 적합성이 있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스마트시티 인덱스 개발과 서비스 도축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시티 인덱스 인덱스를 개발하였다.
둘째, AHP 분석을 통하여 스마트시티 인덱스 별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셋째, 경기도 31개 지자체에 대한 스마트시티 상태평가를 해 보았다.
넷째, 군집분석을 통하여, 경기도 31개 지자체를 5개 유형으로 구분하였고, 유형별 스마트시티 성숙도를 분석해 보았다.
다섯째, 기 수립된 경기도 관내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을 진단 및 분석하고, 부족한 분야에 대한 극복 의지가 적합성 있게 제시되어 있는가를 평가하고, 부족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시해 보았다.
본 연구는 도시의 스마트시티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인덱스를 설정하고, 실제 도시들에 대입한 후,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스마트시티 도시계획과 비교하여, 적합한 정책이 수립되어 있는지를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도출된 스마트시티 인덱스가 도시의 스마트시티화 정도를 좀 더 확실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도시와 스마트화와 관련된 좀 더 다양한 시군별 데이터의 구축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