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한민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그 구성원들은 사고의 원인과 대책마련보다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공중파 방송과 인터넷 매체는 교통사고와 관련된 컨텐츠를 볼거리 중심의 소비형 컨텐츠 형태로 양산해왔고, 해당 내용을 반복적으로 사람들에게 노출시킨 결과, 교통사고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게 되었으며, 인터넷 게시판은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관전자로 나뉘어 논쟁의 장으로 변질되어 감정적 대립이 해소되는 시점부터 당시의 교통사고는 잊혀지게 되는 것이 현대인이 교통사고를 접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8년 가을 경기도 수원에서 출근길에 40대 남성이 출근길 버스를 타기위해 횡단보도 인근에서 무단횡단을 시도하던 중 좌회전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사고소식을 접했을 때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보다 무단횡단금지시설이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하는 횡단통행까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2016년 보행자 교통안전 취약구간 개선사업, 2016, 교통안전공단」의 무단횡단금지시설 설치 전·후 분석결과에서 나타난 무단횡단율 감소와 신호미준수율 증가현상에 대하여 해당 원인을 찾아보고, 무단횡단금지시설의 한계를 보완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