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시에서 「따릉이」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공유자전거 이용객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으로 기존 대중교통수단들의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대여 건수가 2019년 대비 2020년 24% 증가했다. 공유자전거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른 교통수단들, 특히 중장거리 이동수단인 지하철과의 환승 연계도 중요해졌다. 공유자전거가 퍼스트-라스트마일 교통수단으로서 교통 수요를 다양하게 분산시킨다면 사회 전체적인 통행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공유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출발 대여소와 도착 대여소가 같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고, 경쟁 교통수단인 버스에 비해 대여소 설치가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적절한 공유자전거 대여소 설치 위치를 정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유자전거의 대여소에 중점을 두어 공유자전거의 지하철 환승 목적 통행에 영향을 주는 대여소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 것이다.
공간적 범위는 공유자전거 이용이 활발하고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이 높은 서울특별시 내로 한정하였고, 시간적 범위는 2019년과 2020년 출퇴근 시간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데이터들을 공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GIS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연구방법론으로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함수적 관계를 알 수 있는 선형회귀분석법을 이용하였다. 독립변수로는 공유자전거 대여소 주변의 학교 수, 버스정류장 수, 연령(10대~30대) 비율, 평균 공시지가, 자전거 도로 유무, 건축물 용도, 지하철역 대여소와의 거리를 설정했다. 종속변수로는 출근시간 지하철역 외부 대여소에서 지하철역 주변 대여소로 가는 통행 비율, 퇴근시간에는 지하철역 주변 대여소에서 지하철역 외부 대여소로 가는 통행 비율을 설정했다.
연구 결과 퇴근시간보다 출근시간에 지하철 환승을 위한 공유자전거 통행 비율이 높았다. 또한, 대여소 주변에 버스정류장 수, 평균 공시지가, 지하철역과 거리 그리고 10대~30대 인구 비율은 지하철 환승 목적 통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은 통근을 위한 이용이 많은 출근시간에 지하철 환승 목적 통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하철 환승 통행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공유자전거 대여소 설치를 위해선 주변 버스정류장 수가 적고 연령(10대~30대) 비율이 낮으며 공동주택 혹은 업무시설이 많은 곳이 유리하다. 또한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500m~1km에 위치할 때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공유자전거 대여소 주변 환경에 따른 통행 비율의 변화가 함수로 도출됨과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변수를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공유자전거의 지하철 환승 비율을 올릴 수 있는 대여소 조건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사회 전체적인 통행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