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발달장애인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발달장애인의 직업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경제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기결정권을 경험할 수 있는 수단이며, 개인에게는 자립을 가능하게 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요인, 직업적 능력 요인, 사회적 지지 요인 총 3가지 측면으로 발달장애인의 취업 영향요인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0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고, 발달장애인 3,000명 중 결측값을 제외한 2,595명 사례를 분석하였다. 발달장애인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검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요인에서 성별이 여성에 비해 남성이, 연령이 낮을수록,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아닌 경우 취업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업적 능력에서 인지적 능력이 높을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지지 요인에서는 고용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경우와, 가족의 취업 지지가 높을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게 측정되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발달장애인 취업을 위하여 개인 특성별,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직업교육 지원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기초생활보장의 대상 공공부조 시스템의 제도 보완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발달장애인 직업적 능력을 유형화하고, 직업적 능력의 판정체계가 구체화 되어야 한다.
넷째, 가족의 취업에 대한 지지의 중요성 결과에 따른 가족의 인식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다섯째,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는 고용서비스 제공 및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발달장애인의 취업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시점에서 발달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 조사와 2,000명이 넘는 대상자의 응답 결과를 활용함으로써 발달장애인 취업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시점에서 발달장애인의 취업 영향요인을 분석하고, 발달장애인의 직업적 능력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유형화하여 연구모형을 설계하고 검증을 통해 연구의 제언을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