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외동 자녀와 사별한 독거노인에 대한 지지적 집단음악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 대상은 중국 산둥성 T시 D 구역에 소재한 요양원에서 52명의 대상자를 선정해서 무작위로 실험집단 26명과 통제집단 26명으로 나누었다. 통제집단은 평소와 같이 일반적인 요양원 생활을 하였고, 실험집단은 일상적인 요양원 생활 외에 지지적 집단음악치료 활동을 시행하였다. 실험집단에는 2021년 8월 9일부터 2021년 9월 16일까지 6주간 매주 2회, 총 12회, 매회 약 60분씩의 음악치료 활동을 시행하였다. 실험 전후에 두 집단 대상자의 상실감, 고독감 및 우울을 각각 측정도구를 통해 평가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대상자를 외동 자녀와 사별 기간에 따라 각각 A, B, C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사후 상실감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총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전-사후 집단 내의 비교에서 실험집단 독거노인의 총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고독감 비교에서 사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종합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전-사후 집단 내 변화를 볼 때 실험집단 독거노인의 총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통제집단은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셋째, 우울 비교에서 사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종합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전-사후 집단 내 변화를 볼 때 실험집단 독거노인의 총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통제집단은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넷째, 상실기간에 따른 비교 분석을 보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세 그룹 상실감의 점수 변화량 분석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실험집단 내 A그룹의 상실감 사전-사후 차이 검증,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p〈.001), 고독감과 우울은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5). B그룹에서 상실감, 고독감 및 우울은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C그룹에서 상실감과 고독감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우울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실험집단 실험 후에 상실기간과 종속변인들의 상관분석을 보면, 상실감 전체와 고독감 하위영역의 사교 고독 간에 부적 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상실감의 하위영역인 내부세계의 인지와 고독감 전체 및 사교 고독 간에 부적 상관을 보였다. 상실감과 우울 간의 상관관계를 볼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지지적 집단음악치료 활동이 외동 자녀와 사별한 독거노인의 상실감, 고독감 및 우울에 효과적이며, 이는 중국에서 외동 자녀와 사별한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지지 프로그램으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