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현수장치를 이용한 연구는 근골격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많고,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체간이나 하지에 적용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슬링현수장치기반 능동적 어깨관절 운동 훈련이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어깨관절 아탈구, 통증, 근력 및 상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 28명을 무작위로 슬링현수장치 기반 능동적 어깨관절 운동군 14명, 전동 상지 운동군 14명으로 배정하여 실험을 시행하였다. 슬링현수장치기반 능동적 어깨관절 운동군은 슬링현수장치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어깨관절 굽힘, 폄, 벌림, 모음, 가쪽돌림, 안쪽돌림, 수평벌림, 수평모음을 시행하였고, 전동 상지 운동군은 전동 상지 운동기를 이용하여 운동을 시행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4주간의 중재 동안 1일 1회 30분씩 주 5일 동안 공통으로 시행하였으며, 두 그룹 모두 일반적인 물리치료와 FES를 1일 2회 30분간 주 5일 동안 동일하게 시행하였다. 훈련 전·후 방사선 검사를 이용하여 어깨관절 아탈구를 측정하였고, 압력통각계를 이용하여 머리널판근, 위등세모근, 가시아래근에서 통증을 평가하였다. 또한 도수 근력 측정기를 이용하여 어깨관절 굽힘근, 폄근, 벌림근, 모음근, 가쪽돌림근, 안쪽돌림근의 근력을 평가하였고, 퓨글마이어 평가척도(Fugl-Mayer Assessment, FMA)와 MFT(Manual Functional Test)를 이용하여 상지기능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슬링현수장치기반 능동적 어깨관절 운동군의 어깨관절 아탈구, 통증, 근력, 상지기능이 실험 전·후 차이 비교에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p〈0.05). 그룹 간 차이 비교에서는 어깨관절 아탈구, 통증, 굽힘, 벌림, 가쪽돌림의 근력, 상지기능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그러나 어깨관절 폄, 모음, 안쪽돌림의 근력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슬링현수장치기반 능동적 어깨관절 운동이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어깨관절 아탈구, 통증, 근력 및 상지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슬링현수장치기반 능동적 어깨관절 운동이 어깨관절의 아탈구, 통증, 근력 및 상지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중재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