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존의 한국어교육에 있어 플립드 러닝 기법을 문화교육에 대입하고자 시작되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모두 한국어교육에서의 문화 교육에 대한 정의 및 목적을 제시하였으나 대부분의 경우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고자 함에 그쳤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있어서 문화란 한 국가만의 독특한 양식이 나타나기에는 세계가 너무 작아졌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국어 교사들도 한국의 문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국 현대 사회에서는 각 세대 별로 문화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고 이는 세대 갈등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한 사회에 하나의 주요 문화가 존재할 수 없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로의 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어교육 현장에서의 문화교육의 어떠한가? 언어교육에 밀려, 시간 부족의 이유로 문화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한국어뿐만이 아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부차적인 목적을 가지고 한국으로 왔을 것이다. 이런 목적의 학습자들에게 이(異)문화에 대한 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라도 한국어교육의 현장에서도 문화교육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가 존재한다.
나아가 문화교육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익히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문화와 학습자 모국의 문화 그리고 다른 학습자들의 모국의 문화 모두를 이해하고 하나로 묶어낼 수 있다면 이는 단순 언어 수업이 아닌 학습자의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문화상대주의에 입각한 수업을 구성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기도 하다.
이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카드뉴스'를 활용한 플립드 러닝 기법을 도입한 수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활용한 카드뉴스를 제작하였고 기존의 어학당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을 들은 학습자들에게 해당 자료를 제시하였다. 설문지에서는 학습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 및 어학당 수업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제시된 카드뉴스에 대한 학습자들의 생각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한국어교사들에게도 '카드뉴스'의 도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결과 학습자와 한국어교사의 의견 모두 카드뉴스 도입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문화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이끌어냈다. 이는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의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기존 수업의 시간문제에 있어서 어느 정도 해소할 방안으로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음식의 목록을 총 10강의 강좌로 구성하였다. 그중 두 주제를 선정하여 교안을 제시하였다. 이 교안은 이문화 간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작성을 하였다. 앞서 언급한 카드뉴스 활용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앞으로 있을 한국어수업의 문화교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