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MZ세대 사무직 근로자가 경험한 세대갈등 양상과 그로 인한 갈등대처방안은 어떠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두 가지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MZ세대 사무직 근로자가 경험한 기성세대와의 세대갈등 양상은 어떠한가? 둘째, MZ세대 사무직 근로자가 경험한 기성세대와의 갈등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이러한 연구문제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고, 조직에서 세대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MZ세대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 6명을 선정하여 반 구조화된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범주화 작업을 반복적으로 분석하여 연구 주제 및 문제와 관련 있는 범주를 도출하였다. 분석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범주는 '갓생을 살고 싶은 욜로 세대, 라떼를 자주 마시는 꼰대 세대, 선긋기의 끝판왕, 명확한 기브 앤 테이크, 꼰대와 상생하기, 고위험 고수익 배팅하기, 안읽씹하기, 달에서 온 남자 별에서 온 여자'으로 나타났다. 조직에서 MZ세대 사무직 근로자가 경험한 기성세대와의 세대갈등 분석을 통해 각 세대의 고유한 배경과 특성에서 오는 차이가 관계나 업무에 있어 어떤 세대갈등의 양상을 보여주며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를 알 수 있었다.
MZ세대 사무직 근로자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신념과 권리 등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었다. 이런 MZ세대 사무직 근로자의 특성은 기존의 기성세대의 귄위적인 특성과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충돌로 세대갈등을 경험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대부분 해결지향적 방법의 갈등 대처 방안을 선택하였는데 이는 부당함과 불합리함에 있어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 같은 MZ세대의 특성과는 다른 방식을 사용하며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상의 결로부터 도출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MZ세대 사무직 근로자의 특성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사생활을 중시하며 빠른 보상을 원하는 특성이 있어 조직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둘째, 세대갈등의 요인은 각 세대의 배경과 특성이 다른 것도 있지만 기존의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소통방법과 업무방식 그리고 조직문화도 갈등 양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셋째, 대부분의 MZ세대 사무직 근로자들은 조직에서 세대갈등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해결지향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하기에는 기성세대에게 소외를 당하거나 악의적으로 인사고과를 줄 수 있고 회피는 사무실이라는 공간에 함께 있는 사무직에게는 임시방편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별에 따라 갈등대처방법에 다름이 있었다. 넷째, MZ세대 사무직 근로자들은 기성세대와의 세대갈등에도 불구하고 쉽게 포기하거나 이직을 생각하긴 하지만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고 조직 내 세대갈등을 통해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