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폐쇄적인 항만 내 퇴적 현상 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3차원 퇴적물 수송 모델을 신국제 여객터미널 해역에 적용하였다. 수치 모델 모의 기간은 관측 자료 수집 기간인 동계(2020년 1월 20일~3월 20일), 춘계(5월 25일~6월 20일), 하계(8월 25일~9월 25일)이다. 수치 모델 결과의 유속 및 염분은 영종대교, 인천 북항, 남항 총 3개의 정점에서 관측된 표층, 저층의 유속 및 염분 시계열 자료와 비교 검증되었다. 수치 모델 결과의 부유사 농도 시계열에 대한 모델 결과는 5개 정점(영종대교, 인천 북항, 남항 조간대 입구, 북단, 남단)에서 관측된 탁도와 채수된 부유사 농도 사이의 1:1 선형 회귀 식을 사용하여 환산된 부유사 농도와 검증되었으며, 수치모델 결과의 표층 공간 부유사 농도 분포는 천리안해양관측위성의 5번 영역(660 nm)으로 산출된 부유사 농도의 공간 분포와 검증되었다. 퇴적물 모델 파라미터는 Gust Erosion Microcosm System(GEMS) 실험을 통해 산출된 침식률과 침식한계전단응력을 기반으로 민감도 테스트를 수행하여 적합한 수치를 적용하였다. 단면 부유사 수지를 계산하여 신국제 여객터미널 해역에서의 퇴적 현상 원인을 퇴적물 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요인의 2가지(제1항로 유입, 갯골 유입)와 퇴적물 집적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적 요인 2가지(조간대 사면 유실, 해수 흐름 정체)로 분석하였다. 신국제 여객터미널로 유입되는 부유사는 주로 서쪽의 제1항로로부터 공급된다. 갯골로부터 유입되는 부유사는 약 1%~10%차지한다. 항 입구에 회전성 흐름의 형태로 나타나는 잔차 흐름은, 흐름 중심부에서 유속 감쇠 현상으로 퇴적물 부유를 제한하고, 퇴적물 침강이 발생하기 유리한 환경을 형성한다. 조간대에서의 사면 유실은 사면에서의 급격한 수심 차이로부터 발생한 강한 유속에 의해 퇴적물이 부유 되고, 고조 이후 낙조류의 흐름에 따라 고농도의 부유사가 항내로 유입되는 프로세스로 나타나며, 신국제 여객터미널 입구부에 퇴적이 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신국제 여객터미널에서의 퇴적 현상은 제 1항로에서의 유입된 퇴적물이 잔차 흐름에 의해 퇴적되는 현상과 더불어, 조간대의 사면 유실에 의한 영향 또한 퇴적 현상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천 항만에서 퇴적 원인을 퇴적물 수송 모델로 분석한 연구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본 연구에서 제안한 퇴적물 수송 프로세스는 향후 항만 개발의 지리적인 위치 설정과 준설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