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은 대기오염이나 방사능 누출과 같은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비중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산업의 건설 및 폐기에 따라 폐기물의 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풍력발전에 투입되는 물질에 대한 종류 및 양에 대한 조사 연구사례가 많지 않고, 투입되는 희소한 물질에 대한 경제적 가치도 잘 알려지지 않아 폐기물의 발생량 또는 재활용 가능 여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풍력발전 시스템의 건설부터 폐기 단계까지, 물질흐름분석기법을 통해 재이용 ·재활용 가능양을 파악하고, 수명 후 풍력발전시스템 폐기 시 재활용 잠재성을 평가하였다.
연구범위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풍력발전시스템으로 설정하였으며, 평균 수명을 15년이라고 가정하였다. 2002년부터 2020년 말까지 설치된 풍력발전시스템은 총 106개 단지 739기(대)로, 용량에 따라 23종으로 분류된다. 물량적 관점에서 재활용 잠재성을 산출한 결과, 2017년부터 2035년까지 총 배출물질을 재활용량, 매립량, 소각량으로 분류한 결과 각각 247,000 ton, 627,247 ton, 22,507 ton으로 추정되었다.
연구의 한계는 국내 풍력발전시스템의 평균 수명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였고, 국내 풍력발전시스템에 사용된 모든 부품을 연구할 수 없었다. 또한 제조사마다 물질의 종류와 비율의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제로 측정한 국내 풍력 발전시스템 물질별 구성 데이터값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 풍력발전 부품 산업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므로 풍력발전시스템에서 재활용 가능한 부품 및 재료를 활용한 부가가치 사업을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