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는 종양 조직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어 왔는데, 그 중 하나가 광화학 치료(PDT)로써 활성산소종(ROS)을 생성하여 종양의 직접적인 세포사멸 혹은 괴사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많은 연구들은 ROS에 의한 미토콘드리아의 변화나 내부의 신호(signaling)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하였지만, 세포막에서의 종양 세포와 일반 세포의 반응 비교가 이뤄지지 않았다. 구성이 다른 세포막에서의 활성산소에 의한 지질 과산화의 정도 차이에 의해 세포막의 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세포막을 모사한 지질 이중층과 리포좀의 활성산소 환경에서의 반응을 보았다. 종양 세포를 모사한 대칭 형태의 지질 이중층은 활성산소에 의한 영향을 받았지만 불안정한 모습만 보였고 일정 시간 이상 파괴되지 않았으며 리포좀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반 세포를 모사한 비대칭 형태의 지질 이중층과 불포화지질로만 구성된 지질 이중층은 활성산소 환경에서 막이 파괴된 것이 관찰되었다. 리포좀 누출 정도로는 비대칭 형태의 일반 세포를 모사한 것에서 가장 큰 누출이 일어났으며, 두 번째로는 불포화지질로만 구성된 리포좀, 세 번째로는 종양 세포를 모사한 것, 마지막으로 포화지질로만 구성된 것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일반 세포를 모사한 막에서 활성산소에 의한 영향을 제일 크게 받았으며, 종양 세포를 모사한 막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일반 세포를 모사한 막에서 항산화제를 이용하여 정량적 항산화능을 측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일반 세포를 모사한 세포막에서 상대적으로 암 세포를 모사한 세포막에 비해 활성산소에 대해 더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PDT에서 항산화제의 사용으로 일반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