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개방에 이어 1990년대 고도성장의 후유증으로 중국의 환경은 급속도로 악화되어 있다.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환경오염 대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대비 1%를 처음 돌파한 이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11·15 계획'(2006-2010년) 기간에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고, '12·25 계획'(2011-2015년) 에는 감축할 물질을 추가했다. 또 2015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환경보호법을 제정하고 녹색산업 육성 정책을 천명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가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이 당면한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환경문제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황사와 사막화라고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건강을 해치는 주요 환경문제로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 만성, 급성 호흡기질환의 직간접적인 원인이다. WHO는 중국에서 매년 약 1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석탄, 철강 등 국유산업의 과잉생산은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억톤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환경문제는 이제 중국이라는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급속한 고도성장을 바탕으로 국력 증강과 함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중국은 더 이상 대나무 커튼에 가려진 나라가 아니라 지구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다.
인구 규모와 에너지 사용량 등 각종 지표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국제사회는 중국에 상응하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기후변화 국제협상에서 1인당 배출량이 선진국보다 낮다는 사실을 근거로 오염물질 배출을 합리화해 왔다. 하지만 이 역시 근거가 없어 2013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2톤이 되어 유럽연합의 6.8톤을 넘어섰다.
또한 환경오염의 악영향이 하루가 다르게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곳곳에서 환경 관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국내정치적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정부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