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뇌성마비 아동의 익숙한 환경, 일상생활 공간으로 찾아가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가정활동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을 때 아동의 일상생활 활동에 대한 수행능력에 변화를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등록되어 있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아동으로 만 3 세에서 12 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무작위로 중재군과 대조군으로 배치하였다. 두 집단에게 동일한 정형적 재활치료(물리치료 및 작업치료)를 주 1 회, 30 분, 8 주간 실시하였고 중재프로그램(주 2 회, 40 분, 8 주간)인 가정활동지원 프로그램은 대조군에게는 실시하지 않았다. 대상자는 총 22 명으로 중재군과 대조군에 각각 11 명씩 배정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7 세로 이 중 남아 12 명, 여아 10 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뇌성마비 아동의 신체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대운동기능 평가와 상지기능 평가를 사용하였고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인 아동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아동용 장애평가 척도를 사용하여 기능적 기술 영역에서 자조기술, 이동, 사회적 기능을 평가하였다. 또한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부모의 효능감을 알아보기 위해 부모 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사전평가 이후 중재군에게는 정형적 재활치료와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하였고 대조군에게는 정형적 재활치료만 실시한 후 8 주 이후에 사후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중재군과 대조군의 사전·사후 변화 차이에서 중재군의 대운동 기능과 상지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측정한 항목 중 사회적 기능을 제외한 신변처리와 이동에서 통계적으로 향상되었다(p〈0.05). 또한 대조군에 비해 중재군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효능감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가정활동지원 프로그램은 아동이나 가족과 상호 합의된 목표를 정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성마비 아동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