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마라톤 주자의 등속성 근기능, 균형능력 및 통증이 무릎관절 동측근력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중년남성 마라톤 주자 30명을 동측근력비율 범위에 따라 정상군 13명, 비정상군 17명으로 분류하였다. 등속성 근기능, 균형능력, 통증을 측정하여 비교·분석한 후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동측근력비율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요인을 규명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등속성 근력(60°/sec) 분석 결과, 신전근 Peak TQ는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4.15% 낮고, 굴곡근 Peak TQ는 정상군이 6.71% 낮았으며, 두 항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전근 PT/BW는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17.01% 높았으며,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굴곡근 PT/BW는 정상군이 19.76% 높았으며,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p〈.01).
2. 등속성 근파워(180°/sec) 분석 결과, 신전근 Peak TQ는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8.39%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굴곡근 Peak TQ는 정상군이 19.09%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신전근 PT/BW는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5.93% 높고, 굴곡근 PT/BW는 정상군이 7.49% 높았으며, 두 항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3. 등속성 근지구력(300°/sec) 분석 결과, 신전근 Peak TQ는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6.14% 낮고, 굴곡근 Peak TQ는 정상군이 8.75% 낮았으며, 두 항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전근 PT/BW는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5.85% 높고, 굴곡근 PT/BW는 정상군이 3.83% 높았으며, 두 항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4. 균형능력 분석 결과, 전체안정성지수는 오른발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5.68% 높고, 왼발은 정상군이 8.70% 높았으며, 두 항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후방안정성지수는 오른발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2.01% 낮았으며,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왼발은 정상군이 20.82% 낮았으며,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내·외측면안정성 지수는 오른발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9.05% 낮고, 왼발은 정상군이 1.35% 낮았으며, 두 항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5. 무릎통증 분석 결과, 통증은 정상군이 비정상군에 비해 0.89%, 증상은 정상군이 1.23%, 일상생활기능은 정상군이 0.80%, 운동 및 놀이기능은 정상군이 4.26% 높았으며, 삶의 질은 정상군이 1.46% 낮게 나타났다.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6. 다중회귀분석 결과 동측근력비율과 연관성이 높은 요인은 60°/sec 신전근 PT/BW, 180°/sec 신전근 Peak TQ, 60°/sec 굴곡근 PT/BW, 180°/sec 굴곡근 Peak TQ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동측근력비율 정상군은 근력 신전, 굴곡근 PT/BW, 근파워 신전, 굴곡근 PT/BW, 근지구력 신전, 굴곡근 PT/BW 등 속성 근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안정성지수, 전·후방안정성지수, 내·외측면안정성지수 등 균형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중에서도 동측근력비율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근력 신전근 PT/BW이며, 근파워 신전근 Peak TQ, 근력 굴곡근 PT/BW, 근파워 굴곡근 Peak TQ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마라톤 주자에게 근지구력 훈련보다 근력 및 근파워 향상을 위한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 동측근력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릎부상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