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국가 경제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사항이므로 정부, 대학 등에서 창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개인의 창업의사는 창업관련 분야의 중요한 연구주제로써 비교적 연구가 많이 수행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창업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는 상이하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 남녀의 개인역량, 창업태도의 중요성에 착안하여 창업의사에 대해 조사, 분석하였다. 본 연구목적은 구체적으로 첫째, 창업에 대한 태도, 창업의사가 개인의 통계적 유의도 수준으로 t검증, 분산분석(ANOVA)을 통해 검증하였다. 둘째, 성취동기, 자신감, 자아효능 3가지 개인 역량이 창업에 대한 태도, 그리고 창업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공변량구조 분석(LISREL)을 통해 조사하였다. 셋째, 본 연구가 설정한 창업에 대한 태도와 창업의사에 미치는 영향력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전국 거주 성인 남녀로써 창업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500명의 조사 결과를 본 연구의 자료로 사용하였다. 이때 조사 대상은 남녀 250명씩, 연령대는 2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20%씩, 30대와 40대는 각각 30%씩으로 구성하였다.
주요 결과를 설펴보면 다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남성이 창업에 긍정적 태도를 갖고 있었고, 대졸, 대학원, 고졸 순서로 창업에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연령의 경우 창업에 대한 태도가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적이었다. 용돈과 가계소득의 경우 그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에서 창업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 이 결과를 통해 여성, 고졸, 나이가 어린 성인, 용돈이 적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창업 태도를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둘째, 창업의사가 사회인구학적 특성 등에 차이가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창업의사가 높았고 부모가 창업을 권유하는 경우 높았다. 또한 연령이 높은 경우, 창업 이유가 주변 권유인 경우, 아버지가 유통·서비스업에 종사중인 경우 창업의사가 높았다. 개인소득과 가계소득의 경우 대체로 중간 수준의 소득을 가진 집단의 창업의사가 높았다. 이 결과는 창업의사를 높이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에 기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성, 연령이 낮은 경우 부모가 유통이나 서비스업이 아닌 분야에 종사하면서 창업을 권유하지 않는 경우, 개인 소득과 가계 소득이 낮거나 높은 경우를 대상으로 창업 의사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공변량구조 분석 결과 개인 역량 특성 변수 모두 창업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성취감이 높을수록, 자신감이 강할수록, 본인 스스로 평가하기에 자아효능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창업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 또한, 창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창업의사에 긍정 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창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창업의사가 강함을 알 수 있다.
넷째, 성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성취동기, 자신감, 자아효능 등 개인 역량 모두 창업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여성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태도가 창업의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역시 여성 집단에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성취동기, 자신감, 자아효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여성에게 더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