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잠재창업자로 볼 수 있는 대학생의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창업실패부담감, 창업의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창업은 최근 저성장, 기업구조조정, 고용 불안 속에서 대학생 실업의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창업 관련 연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적 경험이 적은 잠재창업자인 대학생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창업에 영향 미칠 것으로 추측되는 많은 다양한 요인 중 잠재창업자인 대학생의 개인적, 심리적 특성 즉 다양한 성격 특성이 창업의욕 및 기타 창업 관련 분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잠재창업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의 성격과 창업실패부담감이 창업의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분석하였다. 본 연구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 대학생을 조사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창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한 조사 자료는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첫째, 대학생의 성격, 창업실패부담감, 창업의욕이 대학생의 여러 심리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의 여부를 일원분산분석(Oneway-ANOVA)과 T 검정을 실시하였다. 둘째, 독립변수는 대학생 성격으로 매개변수는 창업실패부담감으로 종속변수는 창업의욕으로 설정하여 이 변수들 간의 관계를 공변량구조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셋째, 본 모델에서 설정한 변수들 간의 영향력 관계가 대학생의 창업교육경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 대학생의 창업 교육지원경험 조절효과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종합해 보았을 때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창업실패부담감과 창업의욕이 여러 특성에 따라 차이를 검증한 결과 대학생의 창업실패 부담감은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서 더 높았다. 향후 대학생의 취업희망분야를 조사한 결과 금융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창업실패부담감이 가장 높았고, 통신·운수 분야를 희망하는 경우 창업실패 부담감이 가장 낮았다. 한편,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창업의욕이 긍정적이었으며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둔 대학생들의 창업의욕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또한 많은 (81-100만원) 용돈을 쓰고 있는 대학생들의 창업의욕이 가장 강했다.
둘째, 대학생의 창업 의욕은 남학생, 4학년 학생, 본인 용돈이 낮은 경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공변량구조분석 결과 사교성향이 높고,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고, 위험감수성향이 높으며, 본인에 대한 확신과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대학생일수록 사업실패에 대한 부담감 수준이 낮았다. 또한, 사업실패에 대한 부담이 클수록 창업의욕이 약한 경향이 있으며 사업실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일수록 창업의욕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넷째, 창업교육경험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사교성, 성공지향성, 위험감수성이 사업실패부담감에 미치는 부적 영향력이 창업교육을 받은 집단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데 창업교육이 중요 함을 뜻한다. 대학생의 창업실패부담감이 창업의욕에 미치는 부적 영향력 역시 창업교육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더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대학생의 창업의욕 수준에 따라 창업의욕이 낮은 집단, 창업의욕이 보통인 집단, 창업의욕 이 높은 집단, 3 집단으로 구분한 후 중 어떤 변수가 이들 3 집단을 잘 판별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성별, 성공지향성, 위험감수성, 자아존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대학생의 심리적 특성이 창업의욕에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여러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 및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창업행동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여 청년 창업 관련 다양한 정책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창업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므로 본 연구결과를 반영하는 즉 대학생의 심리적 측면을 고려하는 차별화된 창업 교육 전략의 지속적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