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 Cook 에 의해 개발된 기능적 움직임 검사(Functional Movement Screen)는 기본적인 움직임과 관련된 7단계 검사(Deep Squat, Hurdle Step, In-line Lunge, Active Straight-Leg Raise, Shoulder Mobility Reaching, Trunk Stability Push-up, Rotary Stability)를 통해 기본적인 움직임 검사를 통하여 운동 수행동작을 수치화함으로써 동작의 질적인 분석이 가능한 도구이다. 7가지의 평가들은 신체의 균형, 코어의 기능, 유연성 등을 확인하는데 사용되며, 각 관절들의 가동범위와 근육들의 불균형들을 파악함으로써 미래의 부상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 현재 우리나라 국군은 전장의 상황을 가장해 전투력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전투체력단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선행연구에 의하면 많은 군인들은 근골격계 부상을 경험한 경험이 있고 FMS와 전투체력과의 상관관계를 구한다면 부상의 위험을 미리 파악 가능하며 신체적 기능에 따라 보직 조정이 이루어지는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FMS와 전투체력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기초 자료가 되어 대한민국 국군의 전투력 증강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연구는 대한민국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20대 남성 장병 15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간 근골격계 부상의 경험이 없는 검사자로 선정했다. 체력측정 전 신체 조성 분석을 통해 연구대상자들의 신체적 특성을 파악했고 1개월 간 전투체력단련 종목의 숙지를 위해 가측정을 3회 이상 실시했다. 또한 측정 종목 간 체력적으로 상호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3주간 측정했다. 첫째 주에는 기초체력(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3km달리기), 차주에는 전투체력 중 240m왕복달리기, 레그턱, 마지막 주에는 전장순환운동을 측정했다. 모든 측정이 끝난 주 주말을 이용해 기능적 움직임 검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측정변인으로는 신체 조성 중 신장,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을 변인으로 하였으며 각 신체적 특징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했다. 두 번째 전투체력 모든 종목(240m 왕복달리기, 전장순환운동, 레그턱, 3k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에 대해서도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했으며, 마지막 변인인 FMS 점수(0~3점)에 대해서 종목별 점수에 해당 되는 인원수와 종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했다. 측정을 통해 얻은 값을 이용해 FMS점수와 신체적 특징, FMS점수와 전투체력, FMS종목들 간 상관관계를 구했고 유의성 확인을 위한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다.
FMS점수와 신체적 특징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체질량지수(BMI)와 상대적으로 높은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다른 선행연구를 비교해 보았을 때도 체지방과 부적상관관계를 나타난다는 결과를 통해 FMS와 체지방 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FMS와 전투체력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나지 않았다. FMS종목 중 딥 스쿼트와 허들 런지 간에는 R²= .483 (p〈.05)로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나타났고, 허들 스텝과 인라인 런지 간 R²= .034 (p〈.05)로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 연구에서는 FMS의 결과와 전투체력 간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기에, 전투체력과 관련된 움직임은 FMS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예민한 동작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투체력과 관련된 신체의 코어, 동작의 효율성 및 유연성 등은 FMS의 수치로 예측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전투체력은 전장에서 필요한 생존을 위한 체력을 증진시키는 목적이 우선시되기에 건강 및 체력 증진 그리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과 다른 동작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으로 인하여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발견된 FMS와의 상관성은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군에게 필요한 전투체력과 FMS와의 상관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결론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위하여 우수한 체력을 가진 다양한 역할의 군인을 대상으로 검사자 수를 확대시킨 미래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