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콘텐츠는 21세기 핵심산업으로서 콘텐츠 창작의 뿌리가 되는 예술가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산업 발전의 근간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예술가로서 재능을 인정받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기까지 동반되는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은 오로지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예술가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꾸준한 훈련과 창작 연습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젊은 예술인에게는 창조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심리적 욕구의 충족과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높은 내재적 동기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 소재의 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기본심리욕구가 창의적 자기효능감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이 관계를 매개하는 변인으로서 전공 몰입경험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예술전공 대학생들의 기본심리욕구, 전공 몰입경험, 창의적 자기효능감은 서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기본심리욕구와 창의적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전공 몰입경험은 부분매개의 효과가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자극하고 유지시키는 창의적 자기효능감이 기본심리욕구의 충족과 전공 몰입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전공 몰입경험은 기본심리욕구를 창의적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임이 밝혀졌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심리욕구의 충족이 다소 약한 학생들일지라도, 예술전공의 대학 교육과정 내에서 전공 몰입경험을 자극하는 기회를 충분히 마련하여 예술가로서의 창의적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공 활동 및 다양한 분야의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음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