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에는 사회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었고, 이에 따라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시·공간적인 제약 없이 모바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병을 진료할 수 있는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되고 비대면 생활방식이 일상화되면서 이러한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팬데믹 상황 전부터 원격진료가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사람들이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원격진료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인지가 충분치 않은 설정이다. 그 이유의 하나로 원격 진료에 대한 불안 요인을 꼽아볼 수 있다. 그러나 원격의료 산업의 전망에 의하면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고,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심층 인터뷰 및 사례 분석을 실시하여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불안요소를 파악하였다.
심층 인터뷰는 다양한 사용성의 불안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본 사용자들 중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총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인터뷰의 절차는 1차 사전 인터뷰 진행 후 심도 있는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해 불안요소를 도출하고, 마지막 3차 디자인 사용성 조사 인터뷰를 통해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 사용성 및 개선방안을 파악하였다.
이후 사례 분석을 진행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닥터나우(Dr.now)'와 '닥터콜(Dr.call)' 그리고 '닥터히어(DoctorHere)'를 선정하여 UX 디자인 분석 틀을 통해 기능적 측면과 경험적 측면 그리고 디자인적 측면을 확인해 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가입 절차는 신규 회원가입을 포함하여 자동으로 연동되는 카카오 간편가입이나 네이버 간편가입을 통한 가입 및 인증 절차가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원격진료 이용 가이드는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잘 보이도록 메인 화면 상단에 배치해야 하며, 텍스트는 모바일 화면에서 잘 보이는 크기로 구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콘 및 배경은 콘텐츠와 구분되는 색상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셋째, 결제 시스템은 카드 등록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휴대폰 결제, 무통장 입금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며, 혹여 카드 등록으로 결제를 진행할 시 자동 결제에 대한 알림 팝업을 2번 이상 노출시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동 결제 알림은 텍스트나 문구, 글 같은 경우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하며, 아이콘이나 그림은 포인트 색상으로 강조하여 사용자들이 알림을 놓치지 않도록 인지시켜주어야 한다.
넷째, 약 처방 같은 경우 수도권 외에 지방 및 외곽 지역에 제휴된 약국을 많이 선점해야 하며, 비슷한 약일 경우 대체 가능한 약들로 처방을 해줘야 한다. 또한, 약 처방전은 사용자에게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 내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제공해 주어야 하며, 약국 제출용은 일반 처방전으로 받으며, 디자인된 처방전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약에 대한 기록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야 한다.
다섯째,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은 전화진료, 채팅진료뿐만 아니라 의사와 얼굴을 마주하며 진료할 수 있는 화상진료가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기존의 원격진료 관련 선행연구들은 원격의료에 초점을 맞춰 원격의료의 발전 및 만족도에 한정되어 진행되었지만, 본 연구는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또한,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불안요소를 도출하는 최초의 연구로써 가치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원격 의료 분야에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측면에서도 좋은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