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과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선정하였다. 첫째,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유아기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부모의 배경변인에 따라 미디어 리터러시, 자기조절력, 사회적 유능감에 차이가 있는가?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 기간은 2021년 11월 2일부터 2021년 11월 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설문지에 응답한 311부를 회수하였다. 이 중에서 1부의 응답은 결과분석에 부적합하여 제외하고 전체 310부의 유효한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응답된 자료는 SPSS 25.0 통계 방법으로 빈도분석과 배경변인에 따라 미디어 리터러시, 자기조절력, 사회적 유능감에 대한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t-검정, One-Way ANOVA) 평균비교 하였으며, 세 변인간과의 상관분석 방법, 다중회귀분석방법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자기조절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 하위요인 중 기능적 리터러시, 비판적 리터러시는 자기조절력의 하위요인별 자기평가, 자기결정, 행동억제, 정서성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사회적 유능감에 통계상 유의한 영향으로 나타났으며, 주장성, 자기통제, 협력성, 책임성 측면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배경변인에 따라 미디어 리터러시, 자기조절력, 사회적 유능감의 차이는 자녀와의 관계, 자녀 성별, 자녀의 연령, 자녀의 재원 시간, 자녀의 양육 시간, 부모 연령, 부모 최종학력, 부모 직업, 인터넷 이용 시간, 인터넷 이용 서비스, 인터넷 이용 목적,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라 통계상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얻은 결론은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높을수록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과 사회적 유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부모의 최종 학력이 높을수록, 디지털 활용 능력 수준이 높은 문서작성 및 자료관리가 가능한 경우 전반적인 미디어 리터러시와 비판적 리터러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직업이 전문관리나 사무직 경우 전반적으로 유아기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과 자기조절력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