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디자인씽킹 활동이 만 5세 유아의 창의성과 놀이성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의 대상은 경기 지역에 위치한 N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5세 유아 22명(실험집단)과 Y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5세 유아 17명(통제집단)을 선정하였으며, 실험은 2021년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하였다.
유아들의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 K-ICT 유아용 통합 창의성 검사(이경화, 2014)를 사용하였으며, 놀이성을 측정하기 위해 유애열(1994)이 번안한 Barnett(1991)의 유아 놀이성 척도 (Children's Playfulness Scale: CPS)를 사용하였다.
실험과정은 주 2회, 총 5주간 10차시의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며, 실험 전, 후에 실시한 검사 결과는 SPS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두 독립 표본 t-test로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사전검사에서 집단간 동질성이 확인되지 않은 하위요인에 대해서는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또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Chronbach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디자인씽킹 활동은 창의적 능력의 하위요인인 언어 창의성 전체 영역 중에 융통성, 상상력, 유창성, 독창성과 도형 창의성의 연속성 및 연결성, 완성도, 비관습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도형영역에서 새로운 요소첨가는 향상되지 않았다. 이는 본 연구에서 실시한 디자인씽킹 활동이 미술 영역에서의 그리기, 만들기 활동과의 연계성이 낮았던 것이 원인이라 판단된다. 또한 창의적 성격 하위요인에서는 호기심이 향상되었다. 둘째, 디자인씽킹 활동은 놀이성 능력의 하위요인인 신체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즐거움의 표현을 향상시켰으나, 유머감각을 높이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에서 디자인씽킹 활동이 유아들의 창의성과 놀이성을 부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으므로, 지금까지 고학년이나 성인을 중심으로 적용되어 왔던 디자인씽킹 활동이 연령과 무관하게 더 확대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유아들의 창의성과 놀이성 지도를 위해 디자인씽킹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