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창의적 가정환경과 학교환경, 학습민첩성, 대학적응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대학생의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력에 어떤 변인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확인하고자 하였다.
첫째, 창의적 가정환경이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둘째, 창의적 학교환경이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권 대학에 재학 중인 34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변인을 측정하기 위하여 창의적 가정환경검사(이가형, 이경화, 2019), 창의적 학교환경 검사(Lee 외, 2021), 학습민첩성 측정도구(임창현, 위영은, 이효선, 2017), 대학적응 척도(정은이, 박용한, 2006)를 사용하였다. 데이터 수집을 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한 기간은 2021년 5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였고, 360부의 데이터 중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연구대상에 적합하지 않은 15명을 제외한 총 345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와 AMOS 25.0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분석은 기술통계량, 왜도와 첨도, 신뢰도를 산출하였으며, 상관관계,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창의적 가정환경은 대학생의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의적 학교환경 또한 대학생의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첫째 대학생이 인지한 창의적 가정환경은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력에 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둘째, 대학생이 인지한 창의적 학교환경은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에 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이 채택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학습민첩성과 대학적응에 창의적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이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앞으로 이제 창의적 가정환경을 특징을 이해하고, 창의적 가정환경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는 교육과 제도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대학교육에서는 대학생의 학습민첩성 역량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대학생들이 새로운 학교환경에 적응하여 학생들의 잠재성을 발휘하기 위한 창의적 학교환경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려는 대학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