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이 경도인지장애와 경도치매 환자의 인지기능과 정서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자는 2019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경기도 B 병원에 내원하는 경도 인지장애와 경도치매 환자로 총 20명이었다. 가상현실 인지중재 치료 프로그램은 인지훈련과 인지자극, 미술, 음악, 회상, 신체 활동으로 이루어진 통합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주일에 1회, 매회에 90~120분씩 8주 동안 실시하였다. 사전평가는 인지기능과 정서기능 평가를 위해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orean-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K-MMSE), 전반적퇴화척도(Global Deterioration Scale, GDS),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CDR),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인지(Cognitive subscale of the ADAS, ADAS-cog), 신경정신행동검사(Neuropsychiatric Inventory, NPI), 단축형 노인 우울척도(Korean version of the short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SGDS-K) 검사를 하였으며, 8주 후 사후평가를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가상현실 인지중재치료 후 CDR, GDS, ADAS-cog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인지기능 호전의 경향을 보였으며, K-MMSE로 평가된 인지기능과 NPI로 평가된 이상행동 및 SGDS-K로 평가된 우울 증상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P〈0.05).
결론적으로 경도 인지장애와 경도치매 환자에 있어 가상현실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이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정서기능 완화에 도움이 되었으며, 향후 경도 인지장애와 경도치매 환자의 기능향상에 긍정적인 중재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