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사회의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 속에 1인가구 형태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40~60대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는 건강행동 특성이 좋지 않고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며, 당뇨병 질환자 10명 중 6명만이 자신이 당뇨병임을 알고 있다.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1인가구는 다인가구와 비교하여 미진단 당뇨병 유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선행연구에서도 1인가구의 미진단 당뇨병이 높다고 하였으나, 연구에서 당뇨병 위험요인로 알려진 유전적 요인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년~2018년)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당뇨병 위험요인인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통제하여 가구유형이 미진단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우리나라 만 40~69세 성인이며, 가구유형을 1인가구와 다인가구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가구유형에 따라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유전요인 및 질병이환 관련 변수를 카이제곱검정을 통해 분석하고, 가구유형별 미진단 당뇨군과 정상군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가구유형이 미진단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40~69세 1인가구의 미진단 당뇨병은 다인가구에 비하여 1.59(1.12-2.26)배 많았고, 당뇨병 위험요인을 통제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도 1.51(1.03-2.22)배 많았다. 본 연구 결과 40-69세 가구유형은 미진단 당뇨병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1인가구의 당뇨병 조기발견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당뇨병 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