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마음챙김 수행이 불건전함이 없는 청정한 삶을 살고, 심리 및 사회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몸과 마음의 장애와 질병을 치유하고,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선택 및 의사결정을 통해 바르게 행동하는 옳은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고 하였다.
Kabat-Zinn으로부터 비롯된 현대 심리학의 마음챙김 기반의 중재는 활발한 연구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장애를 개선하고, 정상인의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개선 및 심리적 안녕을 개선하며 인지 기능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많은 증거가 축적되어 있다.
그러나 마음챙김 중재가 감정조절과 인지 기능 개선을 통해 사고, 판단, 선택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다. 또한 마음챙김 명상이 모든 괴로움의 근원으로 알려진 탐욕, 혐오, 망상이라는 3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수익이라는 보상(탐욕), 손실이라는 위험(혐오), 무지와 정보부족(무지)이라는 3독의 환경에서 불확실한 미래의 결과를 두고 재정적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주식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중재가 집착, 정서지능, 불안 및 정량뇌파에 미치는 효과를 탐구하였다.
1년 이상 주식투자 경험을 가진 임상적 정상인을 대상으로 20명의 마음챙김 명상 중재 실험군과 22명의 무처치 대조군으로 나누어 무작위 통제 실험을 하였다. 코로나 팬데믹 환경에서 실험군은 6주 16회(총 28시간)의 온-오프라인 병행한 마음챙김 명상 중재를 받았다. 마음챙김 명상 전후 실험군과 대조군은 마음챙김 5요인 척도, 개정판 집착 척도, 정서지능 척도, BAI 불안 척도의 자기보고 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10-20 전극 캡과 24채널 BrainMaster 신호 증폭기를 이용하여 정량뇌파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6주의 마음챙김 명상 중재를 한 주식투자자는 대조군에 비교하여 5요인 마음챙김 척도의 마음챙김과 5개 하위요인이 모두 유의하게 높아졌다. 마음챙김 명상 후 주식투자자의 집착과 불안은 대조군에 비교하여 유의하게 낮아졌고 정서지능은 유의하게 높아졌다. 마음챙김 명상은 대조군에 비교하여 주식투자자의 정량뇌파 비대칭을 유의미하게 낮춘 사이트를 만들었고, 코히어런스와 알파파 상대 파워에 유의미한 변화 사이트를 만들었다. 특히 마음챙김 명상은 주식투자자의 우뇌에서 F4 사이트와 연결된 사이트 간의 정량뇌파 비대칭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실험군과 대조군 전체(N=42)의 사전점수로 평가한 특성적 마음챙김, 집착, 정서지능, 불안 사이의 피어슨 상관분석 결과 마음챙김은 집착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 정서지능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마음챙김은 불안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마음챙김 명상이 중재된 실험군(N=20)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집착, 정서지능, 불안의 마음챙김 중재 전후 변화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마음챙김 변화량은 집착 변화량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 나타냈고, 정서지능 변화량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마음챙김과 정서지능, 마음챙김과 집착의 상관관계는 특성적 상관관계보다 마음챙김 중재 전후 변화량간 상관관계가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냈다. 마음챙김 명상 전후의 마음챙김 점수의 변화는 집착과 정서지능의 변화를 예측하였다.
결론적으로 마음챙김 명상은 주식투자자의 집착과 불안을 낮추고 정서지능을 높였다. 이런 결과는 주식투자자의 의사결정의 성과를 높일 것임을 시사한다. 마음챙김은 불확실성 하의 사회적, 재정적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