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를 위한 영성훈련의 주제연구를 하게 된 동기는 3가지이다. 첫째, 4차 산업시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독교적 대안 찾기이다. 둘째, 밖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하고, 안으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부족한 한국교회의 회복이다. 셋째, 현실 안주형 목회의 변화모색이다.
본 논문은 성서적이면서 기독교적 전통 위에서 영성신학을 전개한 헨리 나우웬의 영성훈련 주제를 자유의 영성, 문화의 영성, 실천의 영성, 훈련의 영성으로 정리하였다.
헨리 나우웬의 영성과 한국목회자의 영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헨리 나우웬의 영성 주제에 맞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목회자의 영성을 연구하였다. 자유의 영성에는 김재준 목사, 문화의 영성에는 하용조 목사, 실천의 영성에는 문익환 목사, 훈련의 영성에는 옥한흠 목사이다. 이 과정은 헨리 나우웬의 영성의 토착화 단계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한국교회 토양에 맞는 영성훈련 주제를 제시한다. "상처에서 치유자로," "속박에서 자유로," "일상에서 예술로," "제도에서 문화로," "배척에서 공동체로," "분단에서 통일로," "안주에서 훈련으로," "성도에서 제자로"이다.
목회자에게는 영성훈련 방법론이 효용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영성훈련의 주제가 필요한 것은 방법론에만 치우친 영성훈련이 뼈대가 약한 상태에서 몸만 비대해지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이 반지성적 영성, 실천 없는 영성, 은사와 고행에 편향된 영성을 극복하고 한국교회 목회자의 영성이 회복되어,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며, 4차 산업시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에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작은 유익이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