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사회, 문화, 교육 등 각 영역에서 빠른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2020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변화의 양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장기화 되면서 언택트 서비스들은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나오기 시작하였고 온라인이 더해진 '온택트' 가 새로운 트랜드로 등장 하였다. 온택트 트랜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학교 교육에서도 대면과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병행하는 방향으로 이루어 지면서 온택트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서로 소통하며 교감하고 교류하길 원하는데 갑작스러운 대면과 소통의 단절로 인한 우울증을 겪는 '코로나 블루' 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끊임없이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 가고 있으며 온라인 화상 회의와 미팅, 온라인 예배, 온라인 강의 등 많은 부분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체하여 관계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바람직한 소통의 과정을 통한 건강한 공동체 형성은 학교에서도 중요하게 학습되고 가르쳐야 할 부분이며 관계와 소통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미술 교과에서도 더욱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친구와 나와 관계된 사람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연구하였다. 온라인 전시 미술 수업은 학생들이 제작 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전시회에 직접 참여하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미술작품 제작은 학생들이 나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와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의 장을 만들어 실천을 이룰 수 있는 미술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 전시회를 활용한 관계와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르는 교육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자는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관계와 소통에 관한 이해와 언택트 시대와 온라인 전시기획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15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 및 관련 교과를 분석하였다. 이후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를 토대로 관계와 소통을 함양시키는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학습법의 접근을 통한 수업으로 총 6단계로 구성하였다. 프로젝트 학습법은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통, 학생과 학생들 간의 소통, 작가와 관람자의 소통이 형성되어 소통의 역량이 함양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관계와 소통을 위한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학습자에게 적용한 결과 첫째, 학습자가 전시회에 대한 참여의식이 향상되었으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친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미술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는 작품제작을 함으로써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여 서로의 작품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역량이 향상되었다. 셋째, 학습자는 작품을 제작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제작물을 전시하는 과정에서 배려정신이 향상되었다. 넷째, 비대면 생활로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들을 작품제작과 전시회를 통해 소통하면서 관계성이 향상되고 관계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사소통 역량교육에서 미술교육은 다양한 방법과 매체를 통하여 사회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체의 가치를 인식하고, 또한 동료와 협력하며 공동체 역량도 기르고 서로 소통하면서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본 연구로 인해 4차 혁명 시대에 맞는 관계와 소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과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 한다.